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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정아 May 19. 2024

모든 삶은 흐른다

지금을 새로운 마음으로

BOOK ; Petite Philosophie de La Mer 모든 삶은 흐른다.     


Vague 곡예와 같은 삶을 지나다.     


바다는 인생이다.
파도처럼 넘실거리고 소용돌이치며
밀물과 썰물처럼 오르락내리락하지만
곧 잔잔하게 빛을 담아 환하게 빛나는 것
우리의 삶도 그렇게 소란스럽게 흐른다.   
  

바다 – 무한으로 이어지는 인생 (p28~37)을 읽고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일까?

우리는 때때로 관성과 매너리즘의 연속인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훨훨 날고 싶다.

이것은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인생 안에 놓인 여러 관계에 지쳐 앞으로 나아갈 힘조차 남아있지 않을 때,

그저 마음을 훅 터놓아 힘듦을 내던지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기 위해 바다를 찾아간다.

 나의 고민과 서러움, 어려움은 바다를 만난 순간 내려놓을 수 있다.

광활한 햇살과 파도의 움직임을 보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작은 생명체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접촉되는 모든 순간이 밀물과 썰물에 휩쓸려 결국 평온의 순간으로 생각이 정리되어

잔잔하게 드리워짐을 알게 된다.  


 바다는 항상 변하고 각양각색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모험과 꿈을 주기도 하고, 모든 걸 받아들여 포용하기도 하며

또 어떤 날은 우렁찬 소리와 비바람을 불러와 성난 파도로 대답을 한다.

누구에게나 소유되지 않고 지배당하지 않는 바다는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다.

바다를 모두 알고 있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바다는 모두에게 열려있으나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어지지는 않는다.


 바다에게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인생의 전부가 여기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내가 어려운 것들을 만나는 것처럼

바다에서도 해결될 수 없는 풍랑을 만나기도 하고 암초에 부딪히기도 한다.

그러나 평온의 순간 햇살이 내리쬐는 빛나는 바다 위에 잔잔함은 햇살처럼 부딪혀 나에게로 온다.

역경을 그대로 맞아 단단해진 경험으로 생긴 생채기는 누구도 다시 건드릴 수 없는 강인함이 된다.

파도는 그저 나갔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주도하고 겸손한 모습을 가진

당신을 포용하고 이끌기 위해 멈추지 않는 힘을 주는 것 같다.


물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없다.

산을 오르는 것도 인생이라 논하지만 바다를 항해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온갖 역경이 존재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인생을 배우는 것도 정답이다.

이왕이면 부딪히고 쓰러져도 보고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의 두려움을 떨쳐내어

늘 처음을 맞이하는 순간을 겸허히 받아들이자.

바다의 물살을 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비추어 생각의 방향을 꼭 쥐어

조타를 천천히 움직여 앞으로 전진하라고 내게 말을 하고 싶다.


 내 생각과 행동을 주도하는 것은 나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방향을 잡아

내 인생을 이끄는 것 또한 나이기 때문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 - 문장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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