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가 되니
화사한 벚꽃이
활짝 피었다.
무리 져 있는 벚꽃을 보면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그 아름다움에
마음까지 환해지고
누구를 마음껏 사랑
하고 싶다.
벚꽃은 봉우리 때도
이쁘고
꽃이 피면 연분홍색의
벚꽃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꽃이 질 때도
꽃잎이 흩날리며
머리 위로
땅 위에도
하얀 꽃잎이
하얗게 내려온다.
어느 시인이 말했다.
벚꽃은
세 번 핀다고
남편과 나는
작년 경주에 가서
아름다운 벚꽃을 보며
꽃길을 걸었다.
경주는 모든 도로에
벚꽃 가로수를
심었다.
그 아름다움에
심취했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봄이 따뜻해서
일찍 벚꽃이 핀다는
뉴스를 듣고
우리는
이번에는 벚꽃을
두 번 보자고
3월 말에 경주로 떠났다.
웬걸
벚꽃은 봉우리도
안 피고
우리는 비바람만 맞고
돌아왔다.
하늘이 도와주어야
벚꽃도 아름답게
꽃을 피우나 보다.
요즘 분당은
벚꽃 천지다.
여기를 보아도
저기를 보아도
탄천을 거닐어도
벚꽃이 화사하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
벚꽃을
멀리까지 가서
보려고 했다니
이 봄이 가기 전에
마음껏 누려보자.
눈과 마음이 만족했으니
오늘은
불고기와 상추쌈으로
입도 즐겁게 하자.
불고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연한 상추와 쑥갓에
고추장에 소고기와
참기름을 넣어 만든
약 고추장과
된장에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넣은
쌈된장을 마련한다.
불고기와 함께
쌈을 싸 먹으면
훌륭한 상차림이 된다.
<불고기>
소고기 600g
간장 6T
설탕 3T
파 3T
마늘 2T
참기름 2T
깨소금 1T
후추 약간
배 1개
양파 1개
모든 양념을 합하고
배즙을 만들어 같이
넣으면 촉촉하고
맛있다.
양파는 채쳐서
같이 섞어
팬에 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