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기를 태운
유모차가 보이지 않는다.
백화점 엘리베이터를 타면
층마다
유모차가 들이밀고
들어왔는데
좀 살살 밀고 들어오지
여기 사람들이 탔는데
그들은 너무나 당당했다.
그런데
차츰 유모차가
보이질 않는다.
유모차에 탔던
아이들은
자랐고
새로 태어날 아기는
귀한 것인가.
엘리베이터가
미어져도 좋으니
많은 유모차에
방글방글 웃는
아기들이 보고 싶다.
나의 좁은 속을
후회하며
귀한 아기들이
보고 싶다.
당당하게 유모차를
끌고 오는 엄마들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