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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남 Apr 01. 2024

신맺인 신혼일기 97. 나 홀로 외출













































































어머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신 다음 저는 늘 혼자 있어야 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영어 튜터 선생님만이 저의 유일한 말벗...으흑

계속 혼자 지내야 하니 너무 적적하고,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아이쇼핑 하고 카페에서 책 보는 정도인데

남편 회사가 있는 구르가온에서 뉴델리까지 차를 또 보내달라고 하기가 미안하더라고요.


제 버릇 남 못주죠...

그렇게 남편이 릭샤는 혼자서! 타지 말라고 했거든요...?

말 안듣고 혼자 릭샤를 타고 집 근처에 있는 프리야 마켓 Priya Market 으로 향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뷰티샵, 작은 쇼핑몰이 입점해 있고 서점, 카페, 레스토랑도 있어서

혼자 나가도 한 곳에서 모든걸 즐길 수 있는, 인도의 작은 성수동 같은 곳이었어요.

(17년 전이라 지금은 어떤지 저도 궁금하네요^^)


저는 원래 혼자서도 잘 노는데 그게 인도에서 생긴 버릇이 아닐까 싶어요.

카페에서 좋아하는 음료와 맛있는 브런치 메뉴도 시키고,

음악 들으면서 공부도 하니 기분전환이 되더라고요.


간단히 장도 보고 기분좋게 룰루랄라 다시 릭샤를 잡아타고 동네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혼자 릭샤 타고 가는 저를 따라왔는지,

왠 이상한 두 놈이 임산부를 상대로 캣콜링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인크레더블 인디아...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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