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형 오피스텔을 사서 실거주하는 후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 휴게실에서 커피만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창가 너머로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과거에 함께 일했던 후배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응.
넌 일은 어때?
매일 바쁘지요.
정신없어요.
일이 끝도 없어요.(이 친구는 일을 정말 잘하는 친구이다.)
선배님 요즘 투자는 잘 되세요?
응?
그냥 그렇지?
너는 집이 어디지?
여기 회사 근처에요?
저기 창가에 보이는 오피스텔에 살고 있어요.(40중반의 미혼으로 싱글이다)
가까워서 좋겠네.
네 저 오피스텔이 회사에서 가까워서 집을 산 후 교통비로 몇 백을 세이브한 것 같아요.
아~~ 그래
자가야?
몇 평인데?
8평이요?
얼마에 샀는데?
2억 3천만 원이요
사고 나서 올랐어?
거의 안 올랐어요.
지금은 얼마인데.
2억 2~3천 정도예요.
언제 샀지?
3년 전에요.
왜 아파트를 안사고 오피스텔을 샀어.
회사 가까운 데는 아파트가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었어요.
뭐라도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내 돈에 나름 맞게 투자를 한 거였는데.
3년이 지나도 하나도 오르지 않았어요.
회사가 가까워서 나름 좋지만 잘 못 샀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하게 되네요.
선배님 오피스텔은 원래 안 올라요?
응 오피스텔은 수익형이잖아. 잘 오르지 않지 그냥 월세 목적으로 투자를 하는 거지.
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가 너무 오르고 세금이 과다하니까 아파트 대체재로 2룸이나, 3룸 같은 아파텔 같은 것들은 상승을 했지. 하지만 소형 아파트는 거의 시세 변동이 없을걸. 아파트를 대체하지 못하니까.
저 이제 오피스텔 팔고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은데 가점이 될까요?
글쎄... 너 실거주로 오피스텔을 샀으면 주거형으로 등록이 되어 있겠네?
네 잘은 모르겠지만, 주소가 여기로 되어 있으니까요.
그럼 너는 이미 1주택자이니 결혼도 안 했고 이미 1주택이어서 가점이 높지 않을 것 같은데
네?... 이 오피스텔이 주택이라고요? 저는 무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오피스텔을 산 건데요
몇 년 살다가 분양받으려고요.
너 분양받기는 힘들 것 같다.
전입이 되어 있다면 오피스텔이 주택으로 간주되는 거야.
그래요. 어떡하지. 가격도 하나도 안 올랐는데
지금 팔면 취등록 세 세금 제하면 마이너스인데.
괜히 산 것 같네요. 그냥 전세로 살걸..
그래도 실거주로 이사 걱정 없이 교통비도 줄고 살았으니 그게 어디니?
나름 나는 그를 위로를 해주고 자리로 돌아왔다.
이 친구가 부동산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아마도 나름 회사와 가까운 분당, 수지나 평촌에 소형 아파트를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3년 전이면 충분히 그 값이면 살 수 있었고 현재는 적어도 2~3억의 시세차익은 있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하게 된다.
오피스텔은 싱글로서 살기 좋다. 하지만 아파트를 대체하는 상품이 아니다 보니 투자로서 메리트는 별로 없다.
하지만 최근에 아파트가 급격히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2룸 오피스텔이 상승을 많이 했고 실제로 분양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물들어올 대 노를 젓는다고 너도나도 고 분양가에 분양을 하고 있다. 경쟁률은 몇 백대 일로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에 부동산 경기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이런 고분양 오피스텔이나 소형 오피스텔 묻지 마 투자를 초보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진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웬만해서는 소형 오피스텔 투자는 하지 말자 후배야... 응?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