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5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후무스 볼

Hummus Bowl

by Justrip Mar 13. 2025
아래로


병아리콩

브런치 글 이미지 1
병아리콩은 중동, 지중해, 특히 이집트 주변 지역에서 주로 소비되는 콩입니다.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식품이죠. 심지어 토양의 비옥도를 높여 생산 자체도 지속가능성이 높고 물 소비량도 적어 가뭄에도 강한 멋진 콩입니다. 심지어 포만감도 있고 맛도 좋으니 여러모로 참 대단한 녀석입니다. 요새는 늘어나는 채식인구와 외국인의 유입으로 후무스나 팔라펠처럼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한 음식을 쉽게 접해볼 수 있습니다. 샐러드나 밥에 활용하기 좋으니 찬장에 구비해 놓아 보세요!


후무스 볼 만드는 법


재료 (3인분)

타히니 (참깨 페이스트)

참깨 50g
올리브오일 60g
레몬주스 5g


후무스

자숙 병아리콩 450g (또는 건조 150g)
큐민파우더 3g
마늘 2개
레몬주스 20g
올리브오일 15g
소금 6g
타히니 35g
물 100ml


샐러드

치커리 100g
레몬 1개
비트 1/3 개
피스타치오, 건 크랜베리, 애플민트 조금씩


만들기

undefined
undefined

1. 건조 병아리콩을 사용하는 경우, 물에 하룻밤 정도 불린 뒤 베이킹 소다를 약간 넣고 50분간 삶아줍니다. 베이킹소다가 들어가면 껍질을 벗기기가 수월해집니다.

자숙, 캔 병아리콩을 사용하는 경우, 과정을 생략하고 물에 담가 껍질을 제거해 줍니다.

undefined
undefined
undefined

2. 참깨를 살짝 굽거나 볶은 뒤 올리브오일을 넣고 곱게 갈아주고 마지막에 레몬주스를 넣어 타히니를 만듭니다. 타히니는 중동식 참깨 페이스트로 지방이 풍부해 샐러드 베이스로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깨와 레몬주스를 한 번에 넣고 갈면 참깨의 지방(리그난)과 산이 직접 만나 쓴맛을 강조하는 화학적 반응이 발생해 쓴맛이 많이 납니다. 꼭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undefined
undefined

3. 손질한 병아리콩에 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그냥 물 대신 색이 있는 채소 우린 물(ex. 비트)을 사용하면 다양한 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undefined
undefined

4. 비트를 먹기 좋게 썰어 끓는 물에 1분 삶아줍니다.

5. 병아리콩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해 오븐에 살짝 구워줍니다.

undefined
undefined

6. 치커리를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다듬은 후 비트와 함께 볼에 담아 소금과 레몬즙, 올리브오일로 버무려줍니다.

undefined
undefined

7. 접시에 후무스를 담고 샐러드를 올립니다. 건 크렌베리, 피스타치오, 구운 병아리콩, 애플민트, 약간의 소금과 레몬즙으로 마무리합니다.

짜잔짜잔

건강하고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되었습니다. 후후후


느낀 점

후무스의 묵직하고 고소한 질감이 샐러드와 버무려지면서 한입 한입 든든한 식사를 하는 느낌을 줍니다. 비트의 아삭한 식감과 진한 고소함도 잘 어울리고, 중간중간 크랜베리의 달콤함도 잘 어우러집니다. 민트가 조금 어색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향이 잘 어울려 잔뜩 넣어먹었습니다. 후무스가 소스 겸 베이스 역할을 해 샐러드는 간단하게 소금과 레몬으로만 드레싱을 했는데 역시나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굉장히 조화롭고 풍족한 풍미! 아쉬운 점은 조금 더 좋은 블랜더가 있었더라면 더 부드러운 후무스를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거친 식감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월, 목 연재
이전 20화 까치오 에 페페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