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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bogarden Apr 11. 2020

집에서 만드는 와플

간식 빵을 코로나로 인해  사다 먹이다가 어느덧 조금 질려해 하는 듯한 딸

제때 먹을 음식과 간식거리 걱정을 하고 있는 찰나

 아이 친구 어머니와 유치원 휴원 관련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어요.

서로의 안부와 간식거리 정보를 공유하며 나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요리 간식 이야기를 하였고 친구 어머니께서는 와플 기계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입이 평소 많이 짧기에 조금씩 자주 먹이게 되는데

요즘 같은  삼시 세 끼에 간식까지  

지칠 때가 많아지기도 해요.

 프리랜서 특성상 밤에 작업도 하게 되는데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힘들어 가는 찰나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자주 사 먹는 간식 말고 엄마의 정성도 좀 들어가고 싶었어요.

효리네 민박집 프로에서 나왔다는 윤아 와플 기계가 맛있게 잘 된다는 이야기에

과연 많이 해 먹기나 할까 하는 의구심은 들었지만

집에 함께 있는 시간 같이  재료 반죽하는 일도 추억이고 재밌시간 보내기도 할거 같아서 주문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준비

준비물은 간단했어요.

와플을 만들기 위한 소분한 와플 믹스 가루, 계란, 와플 기계


반죽할 통에 와플 믹스 가루와 계란을 풀고 우유를 넣어서 잘 저어줍니다.

아이 반죽을 저어주며 자신도 요리하고

도와준다에 즐거움 가득한 눈빛


반죽을 너무 넣으면 와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기계 밖으로 흘러내릴 수도 있다

반죽통에 있는 반죽을 와플 기계에 들어있던 국자 비슷한 스푼에 한국자(저는 반국자 정도 더 넣었어요) 정도

넣고 원하는 바삭함 정도 단계를 동그란 다이얼로 맞춥니다.

보통 3 촉촉한 4단계는 바삭한 정도라 합니다.

전원코드를 꽂고 기다리면 금세  알람음이 울리며 와플이 완성됐음을 알려줍니다.

금세  만들어진 와플 아이가 좋아하는 식기 위에 와플을 식히는 과정

나무젓가락을 놓고서 그 위에 식히면 눅눅함을 예방해줍니다.

입구 쪽 반죽은 넘쳐 모양이 반듯하지 못하는데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각자의 취향 시럽과 구운 캐슈너트

와플 기계를 주문하며 와플에 얹을 시럽을 고민했는데

아이는 초코시럽을 먹고자 했고

저는 메이플 시럽을 먹고 싶었습니다.

달달한 시럽 종류는 집에 없었기에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간식 사러 사람들이 없는 저녁 시간대 나가는 일도 좀 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맛있고 두툼한 와플


간식으로 먹으려고 사둔 딸기, 구운 캐슈너트도 같이 올려 보았어요.

하얀 슈가파우더도 좋아할듯하여 같이 주문하였으나 아직 택배가 도착을 안 해 아쉬웠습니다.


간단한 감자칩을 만들고 고구마 쪄주던 내게 집콕 생활을 하게 하는 코로나로 인해 

아이와의 시간은 쉽게  못하였던 일들도 하게 되어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되뇌었습니다.


그간 만들어서 많이 못해주어 미안해

맛있다고 말해주며 잘 먹어주어 고마워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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