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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나 Oct 13. 2024

낯섦으로 나아가기

- 익숙함에서 벗어나

금요일 출근길,

전날 사무실 전선정리 이후에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일찍 출근해도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없을 것이 예상되어

사무실 도착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평소와 다른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을 따라가 보았다.


집에서 성수역 인근 사무실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이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교통상황에 따라 한강대교를 건너기도 하고 동작대교를 건너서 가기도 한다.


 금요일은 낯선 길에 나를 내어주고, 그냥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주는 길에 따라 출근을 했다.(보통의 출근길은 조금이라도 빨리 사무실에 가려고 막히지 않는 길로 가려고 애를 쓴다.)


창의적인 길안내에 나를 맡기자. 마음을 먹었다.



다른 곳에서 다른 방향으로 한강을 보면서 운전을 하다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길에 대해서, 과정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목적을 세운다.

그리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한다.

목적, 도달할 결과가 같더라도 거기가 가닿는 방법과 길은 여러 가지이다.


당신은 익숙함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새로움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인가?


나는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좋아하는 사람이 고프다.


새로움에는 두려움이 동반된다.

불편하고 두렵다.


노무사의 업무에도 새로움에 노출된다.

익숙한 업무만 할 것인지, 새로운 업무를 할 것인지


익숙한 업무는 어느 정도 결과는 보장할 수 있으니, 덜 불안하다.

새로운 업무는 힘들겠지만, 그 뒤에 나에게 더 좋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즉,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한다.


불확실성이 가지는 확장성


나이가 들더라도

지금보다 가진 게 많아지더라도

낯섦으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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