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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컨리 Jul 07. 2020

농부의 아들이 알려주는 건강한 먹거리

함부로 선택해 먹지 말자


요즘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건강하지 못하면 말짱 "꽝"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리 돈을 잘 벌고, 지위가 높아지면 뭐하겠는가?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몸이 건강하지 못하니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은 한순간 이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건강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으로 분류된다. 3가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신적, 사회적 요소가 균형 잡혀 있지만 육체적인 요소가 문제가 되면 삶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다른 것들이 부족해도 마찬가지다. 이것들이 균형 있게 잘 유지돼야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나라도 균형이 무너진다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우리는 육체ㆍ정신ㆍ사회적 요인 모두를 완벽하게 유지할 수 없다. 그건 인간이 아닌 "성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수준까지는 균형 있게 유지가 가능하다. 균형 있게 유지를 한다삶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

   



집에서 기른 가축들의 생산물들은 먹기가 힘들다.


어릴 적 우리 집은 개를 포함해 가축들을 키웠다. 돼지, 닭, 오리, 거위, 염소, 토끼 등을 키웠다. 제일 많이 키웠던 것은 "닭과 오리"였다. 먼저 개를 키웠고, 그다음은 7살이 될 때까지 "돼지"를 키웠다. 마당 앞에 '돼지우리'가 있었다. 딱 한 마리만 키웠다. 어릴 적 기억으론 엄청나게 컸다.

1980년도까지 농촌에서는 집에 소나 돼지를 키우는 사람이 많았다. 자식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많이들 키웠다. 농산물만 팔아선 경제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워 새끼를 키워 팔기도 했다. 집집마다 경운기와 트랙터가 없었기 때문에 밭을 갈기 위해 키우기도 했다. 우리 집은 아버지가 재테크 수단으로 목돈을 벌어보기 위해 키웠다. 밭을 갈거나, 먹기 위해 키운 것은 아니었다.

"토끼"도 키웠는데 어릴 때 귀여워 당근과 풀도 주곤 했다. 아버지가 식용으로 먹기 위해 키웠다. "염소" 역시 식용으로 잡아먹기 위해 키웠다. "닭과 오리, 거위"는 신선한 알을 얻고 여름이 되면 몸보신용으로 먹기 위해 키웠다.


난 신기하게도 집에서 키운 것은 무엇이 되었든지 먹지 못했다. 직접 밥도 주고 애정을 쏟아서 그런지 먹을 수 없었다. 집에서 키운 "달걀, 오리알, 거위알, 닭고기, 오리고기, 거위 고기"를 가지고 요리하는 것을 보지 못했어도 직접 키운 거면 젓가락이 전혀 가질 않았다.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는 잘 만 먹는데 동생과 난 그러지 못했다.

하루는 아버지가 복날에 닭을 잡았다. 그 광경을 구경한다고 옆에 있었다. 그걸 본 후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끔찍했다." 비위가 상할 수 있다 보니 자세히는 묘사하지 않겠다. 그 뒤로 직접 키운 것은 일채(모든 식용 동물) 손도, 눈길도 가지 않았다.

밖에서 사 먹는 오리 양념 불고기, 삼계탕, 통닭, 닭갈비는 좋아한다. 단지 집에서 키운 것만 못 먹는다.


일반 농장은 가축 대부분을 좁은 곳에서 활동적이지 못한 상태로 키운다. 풀을 뜯는 것보다 사료를 먹여 키운다. 건강을 위해 유기농으로 키운 것을 먹는 것이 제일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그나마 "동물 복지 농장"의 가축에서 생산되는 것을 이용하면 괜찮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런 곳이 많지 않다.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해 좋은 품질의 물건을 구입하고 생산할 수 있다면 가격이 저렴할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이다.

어찌 보면 아버지가 예전에 길렀던 방식으로 얻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는 걸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지금은 관리하기가 힘들어 가축을 키우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 마트에서 싸서 먹는다. 최근에 삼촌이 닭을 유기농으로 키우고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달걀을 가져다준다. 요즘 그것을 먹고 있다. 다 먹게 되면 앞으로는 가격이 비싸도 좋은 품질의 물건을 구매해 건강하게 먹을 것이다.


< 왼쪽이 시중에 파는 유정란 / 오른쪽이 유기농 달걀 >


https://brunch.co.kr/@choijh0309/194




앞에 말한 3가지(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 중 육체적 요인이 우선 시 돼야 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다는 말이다. 둘 다 건강하면 사회적인 요소는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육체와 정신이 건강하면 활기차고, 밝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런 상태면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볼 수 있다.

건강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올바르고 건강한 식습관"이야말로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올바른 식습관이 자리 잡혀 있으면 운동을 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바쁘게 산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의 몸을 너무 혹사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럴수록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젊어서 괜찮다고 생각 말고, 건강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관찰해봐야 스스로의 몸을 지켜나갈 수 있다.

우선 피해야 할 음식(밀가루, 설탕이 포함된 음식 등)부터 천천히 줄이고, 우리가 요리를 해 먹는 재료를 꼼꼼히 따져보면서 식습관을 챙겨야 한다. "건강은 스스로가 의지를 가지고 관리할 수밖에 없다. 먹을 거 다 먹고 건강을 챙긴다는 것은 어불성설(말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신을 변명하거나 자신의 잘못된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억지를 부릴 때 주로 이런 말을 하는데 다 변명에 불구하다." 건강을 해치는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을 챙기겠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어떤 것을 실천할 때 그 선택에 따른 희생이 필요한 법"이란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현재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늘어난 시대를 살고 있다. 죽는 것엔 나이 제한이 없지만 건강에 관해선 나이 제한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고 지금부터라도 건강관리를 해야겠다.

지인과 함께하고 있는 건강 습관 프로그램 덕분에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단기간에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평생 동안 의식하면서 건강을 지킨다면 삶에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같이 한다면 미래의 건강한 나를 책임질 수 있다. 지금부터도 늦지 않았다.  



https://brunch.co.kr/@choijh0309/197

<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하는 이유 >

https://brunch.co.kr/@choijh0309/85

< 설탕을 멀리 하는 현실적인 방법 >

https://brunch.co.kr/@lg0108488/60

< 30년간 먹은 라면을 끊은 이유 >


https://brunch.co.kr/@lg010848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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