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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주 Jul 12. 2024

every day 신앙일기

믿음을 쓰다/24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 15:11)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 16:24)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 17:13)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예수님은 죄인 된 우리에게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하신다. 믿음 생활을 하면서 기쁨에 대한 소망을 단 한 번도 가진 적이 없다. 그저 십자가의 고통만 생각했지 그 십자가의 영광으로 인한 기쁨은 맛본 적도 구해본 적도 없다. 


요한복음을 읽어가면서 주님은 기쁨을 소망하게 하시고 기쁨을 기도하게 하신다. 비로소 내 안의 주님으로 인한 기쁨이 새겨지는 것일까?


십자가는 고통과 고난으로부터의 구출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랑으로 증오를 극복하셨고 선으로 악을 정복하셨고
영원한 생명으로 죽음을 정복하셨는지를 나타내는 영원한 표시이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자아굴복과 순종에서 비롯된 이적 중의 이적이었다
 
<하나님의 Yes>


십자가는 더 이상 짐이 아니다. 십자가는 영광이요 소망의 기쁨인 것이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예수님의 절대적인 순종을 배우며 그 순종하심에 자녀 된 나 역시 순종하는 것이 주님 안에서 누릴 큰 기쁨인 것이다. 기쁨을 보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기쁨의 감격을 소망하게 하시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여전히 인간적인 마음으로 굴복당하는 거 같고 지는 것만 같은 괴로움이 마음을 들끓게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이 기쁨으로 나아가는 길인 것이다. 


이해되지 않고 사실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그저 내 안위만 위하고 싶지만 남편과 내가 세워나가는 믿음의 가정을 온전히 세우기 위한 뒤틀림은 분명 있어야 하고 그 뒤틀림에 대한 고통은 고난이 아닌 기쁨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믿고 의지하며 오늘도 주님께 기도한다. 사람의 마음이 아닌 주님의 마음으로 가정을 단단히 세워나갈 있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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