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장. 움직이는 순간, 인생은 바뀐다
어느 날 문득, 내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이 ‘해보자’라는 걸 깨달았다.
주저하는 친구에게도, 망설이는 회원에게도, 그리고 거울 속 나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그냥, 한 번 해보자.”
진심이었다.
그 말이 나를 지금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
많은 사람들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나 역시 그런 시절이 있었다.
자격증을 다 따고, 수업 구성도 완벽하게 짜고, 글도 매끄럽게 다듬어져야 발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럴 때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움직이고 실천하는 사람이 결국 먼저 도착한다는 걸.
나는 늘 거창하게 생각했지만, 실천은 늘 느렸다. 그래서 생각을 따라잡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한 적도 많았다.
의지는 있었지만, 행동이 없었다.
수많은 회원들을 만나며 뼛속 깊이 느꼈다.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변화는 결코 현실이 되지 않는다는 걸. 의자에 앉아 “운동해야지” 백 번 다짐하는 사람보다, 스트레칭 하나라도 시작한 사람이 결국 몸을 바꾸었다.
“선생님, 전 항상 작심삼일이에요.”
“운동 시작했다가 또 멈추고, 그게 반복이에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
“작심삼일이라도 백 번이면 300일이에요.
우리는 멈춘 게 아니에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움직임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생각보다 강력하다. 움직이는 순간, 우리는 용기를 낸다.
처음에는 작고 어설픈 한 걸음이지만, 그 안에는 ‘스스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 마음은 생각보다 단단해서, 하루하루 쌓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나를 마주하게 된다.
나는 필라테스 강사다.
처음 스튜디오에 들어설 때, 사람들의 눈빛은 조심스럽고 어둡다. 자기 몸을 탓하고, 변화에 대한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앞선다. 낯선 공간 앞에서 마음은 아직 단단히 움츠러든 채, 조용히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일주일, 한 달, 세 달이 지나면 조금씩 달라진다. 굽었던 어깨가 펴지고, 굳어 있던 마음이 열린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면 중 하나다. 회원이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그 순간 말이다.
어떤 이는 체중이 줄고, 어떤 이는 통증이 사라지며, 어떤 이는 울지 않고 잠드는 법을 배우고,
또 어떤 이는 자기 인생을 다시 설계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변화는 단 하나의 공통점에서 시작되었다. 움직였기 때문이다.
생각만 하고 멈춰 있었다면, 절대 얻을 수 없었던 변화였다. 움직이는 순간, 마음이 따라오고,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묻는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가. 어떤 변화 앞에서, 어떤 두려움 속에서 멈춰 서 있는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작심삼일도 괜찮다. 중요한 건, 당신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그냥 한 번 해보자. 그 한 걸음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
방 한쪽에 굴러다니던 매트를 펴도 좋다. 평소보다 단 10분만 일찍 일어나 몸을 조용히 깨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거울 앞에 서서 척추를 곧게 펴고, “나는 괜찮아”라고 말해보는 것도 훌륭한 시작이 된다.
아니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 휴대폰을 내려놓고 팔을 위로 올려 스트레칭 하나부터 해봐도 좋다.
시작은 언제나 작고 소박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지는 결코 작지 않다.
당신은 지금,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기로 조용히 결심하고 있는 중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의 마음에서 비롯됐다.
움직일 용기 하나면, 인생은 정말로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전하고 싶었다.
사람들은 가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의지가 약해요.”
“뭘 꾸준히 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알게 됐다.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여본 사람은, 그 짧은 움직임 안에서 자기 안의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을.
움직인다는 건, 단순히 몸을 쓰는 게 아니다.
움직이는 몸은, 멈춰 있던 마음을 서서히 깨운다.
그건 내가 필라테스를 통해 가장 깊이 느낀 진실이다.
그래서 나는 믿는다.
움직이기 시작한 당신은, 결국 ‘원하던 삶’에 닿게 될 것이다.
그게 하루 10분이든, 일주일에 단 한 번이든 상관없다.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당장은 평온해 보여도 그 안에는 아무런 변화도, 성장도 일어나지 않는다. 작은 시도라도 해보는 사람만이 자신을 새롭게 바꿀 기회를 얻는다.
변화는 거대한 결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일상의 작은 움직임이 쌓일 때, 삶은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지금보다 나은 나를 향해 나아가려는 마음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그 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몸을 움직이는 순간, 우리는 자신을 믿기 시작한다. 그 믿음이 마음을 일으키고, 인생의 흐름을 바꾼다.
결심은 마음속에서 시작되지만, 진짜 변화를 만드는 건 결국 실천이다. 끝까지 해보는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과 마주하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우리도 한 번 움직여보자. 가볍게라도 시작해 보자. 그리고 그 움직임에 마음을 실어보자.
그 작은 실천 하나가 당신을 더 단단하고 따뜻한 방향으로 이끌어줄지도 모른다.
“몸이 움직이면, 마음이 달라진다”
움직임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 그저 감성적인 문장이 아니다. 실제로 수많은 마인드셋 전문가들은 ‘운동’이야말로 변화의 시작이라 말한다. 몸을 움직이는 습관은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니라, 내면의 흐름을 바꾸고 인생의 방향을 조정하는 힘이 된다.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 토니 로빈스는 매일 아침 찬물 속에 몸을 담그고, 강한 움직임으로 자신을 깨운다.
그는 ‘움직임이 감정을 바꾸고, 감정이 인생을 바꾼다’고 말한다.
우울한 감정에 빠졌을 때, 기분이 가라앉을 때, 그는 생각을 바꾸기 전에 몸부터 움직이라고 조언한다.
강연을 앞두고도 그는 무대 뒤에서 뛰고, 몸을 흔들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몸을 움직여 감정을 바꾸는 것이다.
이 습관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다. 그의 인생을 바꾸고, 수많은 사람을 변화시킨 ‘신체의 리추얼’, 즉 반복되는 습관이다.
그는 그렇게 몸을 움직이며 매 순간 자신을 일으켜 세워왔고, 지금도 그 힘으로 사람들 앞에 선다.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 출신이자 100마일 울트라마라톤 완주자, 데이비드 고긴스.
그는 단순히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고통을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극한의 도전으로 삶을 바꿔낸 정신력의 상징이다.
어린 시절 그는 인종차별, 가정폭력, 비만, 학습장애 등 끊임없는 상처 속에서 살아남았다.
그 모든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를 혹독한 훈련에 밀어 넣으며, 매일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해 나갔다.
그는 말한다.
“내가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걸, 내 몸이 증명했다.”
실제로 그는 다리뼈에 금이 간 채로 100마일을 완주하며, 고통 속에서도 움직임의 힘과 인간 의지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고긴스에게 운동은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기를 설득하고, 자신을 극복하는 치열한 자기 계발의 과정이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현재는 강연가이자 자기 계발 코치로 활동하며, 삶의 한계를 깨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력한 동기와 실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고긴스는 그렇게 자신을 이겨냈고, 매일의 훈련을 통해 자기 삶을 완전히 바꾸어냈다.
“체력과 집중력은 같은 뿌리에서 자란다.”
-팀 페리스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저자이자, 실리콘밸리의 젊은 혁신가들에게 삶의 멘토로 불리는 팀 페리스.
그는 단순한 ‘시간 관리의 고수’가 아니다.
‘타임리치(Time-Rich)’, 즉 돈보다 자유로운 시간과 에너지를 더 가치 있게 여기는 삶을 스스로 설계한 라이프 디자이너다.
그는 수년간 자신의 몸과 삶을 실험실 삼아 최소 노력으로 최대 성과를 내는 법을 연구해 왔다.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은 단순한 자기 계발을 넘어 삶의 철학이 되었다.
그가 자주 말하는 문장이 있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우선순위가 없는 것이다.”
이는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서 반복해서 강조되는 핵심 메시지다. 우리는 ‘시간 부족’을 말하지만, 진짜 부족한 것은 ‘의지와 선택의 순서’ 일지 모른다.
팀 페리스는 또 하나의 책, <타이탄의 도구들>을 통해 세계적인 성공인사 100여 명을 인터뷰했다. 그들 중 무려 80% 이상이 매일 운동을 실천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운동을 정신적 퍼포먼스를 위한 기본기로 여긴다. 여기서 말하는 운동은 반드시 땀을 뻘뻘 흘려야만 하는 고강도 훈련을 의미하지 않는다.
짧은 걷기, 간단한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 운동만으로도 충분하다. 몸이 깨어야 두뇌가 깨어나고, 두뇌가 깨어나야 삶의 방향이 선명해진다.
게으른 두뇌를 가장 빠르게 깨우는 방법은 몸을 먼저 움직이는 일이다. 팀 페리스는 그렇게 매일 아침, 몸의 리듬을 깨우고, 하루의 우선순위와 집중력을 재정렬한다.
그에게 운동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설계하는 가장 효과적인 루틴이자, 자기 경영의 시작점이다.
운동은 체력 단련의 수단이기 이전에, 정신적 몰입과 감정 조절을 가능하게 해주는 ‘퍼포먼스 도구’다.
팀 페리스는 그렇게, 오늘도 몸을 움직이며 인생의 리듬을 조율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종종 무언가 특별한 비밀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의 출발점은 아주 단순했다.
그들은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대신, 먼저 몸을 움직였다. 그 작은 습관이 감정을 바꾸고, 결국 삶의 방향까지 바꾸어놓았다.
지금 당신도 할 수 있다.
걷기, 스트레칭, 호흡, 필라테스.
가볍게 푸시업 한 세트.
몸이 먼저 움직이는 순간, 마음이 뒤따라온다.
그리고 그렇게, 삶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1. 작은 의식 하나 만들기
-아침에 눈 뜨자마자 팔을 위로 뻗고 크게 하품하기.
-하루 1분 거울 앞에서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말하기.
-‘운동’이라는 단어 대신 ‘나를 돌보는 시간’이라 부르기.
2. 일주일에 단 한 번이라도, 나를 위한 움직임 갖기
-필라테스, 요가, 산책, 계단 오르기 등등.
-규칙보다 감정에 집중: ‘오늘 내 기분은 어떤 움직임을 원할까?’
3. 운동 일기 쓰기
-“오늘 움직인 시간, 느낌, 몸의 반응”을 간단히 기록하기
-‘변화’보다 ‘지속’에 포커스: 꾸준히 기록된 흔적이 나를 증명해 줄 것이다.
움직이는 순간, 인생은 바뀐다. 초라한 시간을 견딘 당신이라면, 이제는 움직일 차례다.
몸을 움직여라. 그러면 마음이 깨어난다. 그리고 그 깨어난 마음은, 당신을 전혀 새로운 삶으로 이끌 것이다.
참고 문헌
• 토니 로빈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데이비드 고긴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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