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좋아요’ 보다 더 짜릿한 것
누가 ‘좋아요’를 누르면 기분이 좋다.
조회수가 높으면 괜히 뿌듯하다.
댓글이 달리면 심장이 뛰고,
응원의 메시지는 그날 하루를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창작자에게 정말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내 안에서 번뜩였던 그 아이디어가
현실 세계에 ‘딱!’ 하고 떨어지는 순간이다.
머릿속 구름 같던 생각들이
글이 되고, 영상이 되고, 노래가 되고, 동작이 되고…
내 손을 거쳐 세상에 ‘쓱’ 하고 나왔을 때.
그때.
그 순간.
그게 창작자에게는 ‘좋아요’ 100개보다 더 짜릿한 순간이다.
예전에 이런 적이 있었다.
필라테스 신규 시퀀스를 구상하던 날이었다.
동작은 평범한데, 연결이 문제였다.
멋지게 ‘흐름’을 만들고 싶었는데, 자꾸만 끊기는 거다.
그래서 결국 나만의 연구소(=레슨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동작을 반복했다.
매트 위에서 구르고, 일어서고, 다시 눕고…
땀범벅이 되면서도 뭔가 ‘된다’는 느낌이 오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물 한 잔 마시고 돌아온 그 순간.
그 장면이 머릿속에 번쩍 하고 그려졌다.
‘어, 이 동작 다음에 이걸 이렇게 연결하면 되겠다.’
그 순간 심장이 쿵,
손끝이 짜릿,
몸이 먼저 반응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것’을 만들어냈다.
필라테스 수업 50분 창작 시퀀스.
그건 누가 준 것도 아닌 ‘내가 나에게 주는 상’ 같았다.
“오늘 너, 잘했어.”
표창장을 받은 것 같은 기분.
창작자는 결국 ‘좋아요’를 먹고살기도 하지만, 사실은 ‘완성감’과 ‘진행감’을 먹고 산다.
“‘좋아요’가 없으면 어떡하지?”보다
“다음 걸 또 만들어야지.”
하는 마음이 더 오래간다.
작품 하나 완성했으면, 그건 끝이 아니라
‘다음 버튼’을 누르는 출발선이다.
그건 마법 같은 ‘창작의 사슬’.
창작자들은 그 사슬을 찬 사람들이다.
아프기도 하고, 벗고 싶을 때도 있지만,
결국 그 사슬 덕분에
오늘도 뭔가를 만든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며 혹은 무용 안무를 짜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도
‘좋아요’보다 ‘만들어냈다’는 기쁨을 더 깊이 느낄 것이다.
Q. ‘좋아요’가 적으면 실망하지 않나요?
A. 한다. 근데 오래가지 않는다.
그보다는 “다음 건 더 잘해볼까?” 이게 더 오래간다.
Q. ‘좋아요 ‘보다 중요한 게 뭔가요?
A. 누가 박수 안 쳐줘도, 내가 나에게 보내는 기립 박수. 그게 창작을 계속하게 만드는 진짜 연료다. ‘내가 해냈다’는 감각. 그거면 된다.
Q. 창작이 힘들 때는요?
A. 다들 힘들다. 하지만, 힘든 와중에도 뭔가를 만드는 사람이 결국 끝까지 간다.
Q. 계속 만들어야 하나요?
A. 만드는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계속 만들고 싶어진다.
‘좋아요’보다 더 좋은 건, 내가 나를 좋아하게 되는 순간이다.
그건 결과를 만들어낸 내가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고, 결과보다 더 중요한 과정을 사랑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다.
창작자는 늘 현재 진행형이다.
오늘 만들고, 내일 또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 있다.
창작자에게 ‘좋아요 ‘보다 짜릿한 건, ‘내가 나를 칭찬해 주는 그 순간’이다.
1. ‘좋아요 ‘ 는 보너스, 완성은 본질
당신은 ‘조회수’보다 ‘완성감’을 먹고사는 사람이다. 손끝에서 무언가 ‘딱!’ 하고 만들어지는 순간, 누가 박수 쳐주지 않아도 이미 당신의 가슴은 울리고 있다.
2. 다음 버튼을 누르는 힘
‘좋아요 ‘가 적으면 실망은 하되, 오래 끌지 않는다. 대신, “다음엔 더 잘해볼까?”라는 업그레이드 정신으로 내 안의 레벨 업 버튼을 또 한 번 누른다.
3. 창작의 사슬을 찬 사람들
이 길은 끝나지 않는다.
힘들어도, 잘 안 돼도,
‘계속 만든다’는 그 자체가 당신을 창작자로 만든다.
4. 스스로에게 주는 상장
누가 안 알아줘도 괜찮다.
완성한 당신을 보고, 스스로 “나 잘했어”라고 말해줄 수 있다면 그게 창작자의 진짜 자격증이다.
5. 창작자란?
‘좋아요 ‘를 갈망하되, 그것에 종속되지 않는 사람. 결과보다 과정을, 외부 칭찬보다 내부 박수를 아끼지 않는 사람. 그래서 오늘도 계속 만드는 사람. 그게 바로 당신이다.
‘좋아요’보다 중요한 것 하나 더, ‘흔적’
‘좋아요’는 순간이지만, 작품은 흔적을 남긴다. 비록 ‘좋아요 ‘는 적었더라도, 그 하나의 글, 영상, 그림이 누군가에게 살짝 스며들어 남을 수도 있다.
누구는 말한다.
“선생님, 그때 그 글… 진짜 위로가 됐어요.”
“그 시퀀스, 아직도 기억나요.”
그건 숫자보다 오래 남는다.
‘좋아요 ‘보다 오래 남는다.
그게 바로 창작자의 흔적이고,
그 흔적은 당신을 기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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