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삶으로 번지는 필라테스의 철학

18장. 필라테스는 여행이다

by 유혜성

18장. 필라테스는 여행이다


매일 떠나는 여행


회원들은 종종 내게 묻는다.

“선생님, 여행 안 가세요?”

“연중무휴처럼 일하시던데, 해외여행 다녀오신 적은 있으세요?”


나는 웃으며 말한다.

“저는 매일 여행 중이에요.”


그들은 고개를 갸웃한다.

“정말요? 늘 센터에 계시잖아요.”


나는 다시 웃는다.

“그렇죠. 그런데도 매일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고 있어요.”


삶을 여행하는 법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여행은 짐을 싸고, 비행기를 타고, 낯선 곳을 걷는 거라고.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여행이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낯선 것을 마주하며, 그 안에서 ‘나’를 다시 발견하는 일.

그렇다면, 필라테스는 곧 여행이다.


처음 만나는 회원과의 수업,

그의 몸을 이해하고 마음을 살피는 그 순간,

나는 또 하나의 여행을 시작한다.

• 어떤 이는 굽은 어깨를 안고 온다.

• 어떤 이는 오래 묵은 마음의 상처를 품고 온다.

• 또 누군가는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온다.


나는 그들과 함께 걷는다.

굽은 어깨를 펴고,

닫힌 마음을 어루만지며,

잊고 있던 감각을 하나씩 되살린다.


그 과정 속에서 나 역시 성장한다.

그들의 삶을 엿보고, 이야기를 듣고,

조용한 변화를 곁에서 지켜보며

나는 매일, 또 다른 여행을 한다.

필라테스를 하며 떠나는 여행


나는 원래 여행을 좋아한다.

바다를 걷고, 숲을 지나고, 산을 오르며

자연 속에서 나를 들여다보는 그 시간을 사랑했다.


하지만 필라테스를 하면서 알게 됐다.

여행은 멀리 떠나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회원의 몸과 마음을 마주하는 순간,

나는 또 하나의 여행을 시작한다.


그들의 몸은 나에게 새로운 지도를 펼쳐 보인다.

• 각자의 체형

• 각자의 근육

• 각자의 삶


그것은 마치 낯선 도시의 골목처럼,

탐험하고, 느끼고, 이해해야 할 세계다.


“이 허리는 좀 더 단단하네요.”

“이 어깨는 오래된 골목처럼 굳어 있어요.”

“이 부위는 더 부드러워질 수 있겠어요.”


나는 그렇게, 회원의 몸이라는 여행지를 천천히, 정성스럽게 걸어간다.

우리는 서로의 여행지다


가끔은 나도 떠나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텅 빈 시간 속으로.


그래서 짧은 여행을 떠난다.

서울 근교의 숲, 강원도의 바다, 호숫가, 산길.

그곳에서도 나는 필라테스를 한다.


바다를 보며 척추를 펴고,

산에서 한 걸음씩 중심을 잡는다.

그러면 몸이 먼저 떠나고, 마음이 따라 움직인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다.

에버유 필라테스로.

그곳에서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필라테스는 여행이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길을 걷는다.


나는 믿는다.

우리는 서로의 여행지라는 것을.


나는 회원들의 삶을 여행하고,

회원들은 나를 여행한다.


서로의 이야기를 건너고,

서로의 마음을 걷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여행 중이다.

필라테스를 하며,

사람을 만나며,

삶을 경험한다.


필라테스는 여행이다.

그리고 나는 그 여행을 계속 이어간다.


필라테스 힐러가 전하는 메시지


1. 몸을 이해하면, 삶이 달라진다.

2. 움직임은 마음을 치유하는 언어다.

3. 필라테스는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의 운동이다.

4. 몸이 흔들려야 중심을 찾을 수 있다.

5. 매일의 운동은, 매일의 여행이다.

https://suno.com/song/0ae9b8c3-9579-45a9-8766-d2e66c880297

<필라테스 힐러> 18장 테마송 작사 by유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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