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야. 너희 팀 후배가 니 욕하고 다니더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내가 후배에게 잘해준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후배를 원망했다.
회사를 옮기고,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남들보다 이른 승진 때문이었을까?
나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이어졌다.
당시에는 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했다.
나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길 원했다.
그러던 중 다음과 같은 글을 접했다.
모든 시람과 잘 지낼 수는 없다.
유대교 교리 중에 우리 삶에 적용되는 명언이 있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중 한 사람은 반드시 당신을 비판한다. 당신을 싫어하고 당신 역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열 명 중 두 사람은 당신과 서로가 모든 것을 받아주는 더 없는 벗이 된다. 이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당신도 싫어하는 사람이나 상처를 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_오가타 마리토 저) -
모두가 좋아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 보면 대통령도 50% 정도의 지지율로 당선이 된다.
나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뺏기지 않기로 했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
조직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모두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마음을 비웠다.
그러자 내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다.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표현과 감정이 아닌,
의견에 집중했다.
비난의 의견을 통해,
나를 개선할 수 있었다.
독서를 통해 알게 되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 없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도 없다.
나는 나를 지지하기로 했다.
나를 응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