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인사 Jul 24. 2021

상사를 바꿀 수 없다면

최근 국내 대기업 2곳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이 이슈였다.


비단 저 회사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직장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문제는 ‘직장 내 괴롭힘’과 ‘질책’의 경계에 있는 애매한 경우이다.


상사는 부하직원이 일을 못해서 질책한 것이라고 한다. 꼭 일 못하는 사람들이 말도 많다고 한다.

상사 본인의 언행이 선을 넘었다는 을,

상사 본인만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회사에서 직원들의 고충처리 업무와

퇴직 면담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1달 사이에만

직장 상사의 거친 언행으로

3명의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명은 퇴직을 선택했고,

한 명은 퇴직을 고민한다.

나머지 한 명은 복수를 꿈꾼다.


문제는 참고 견뎌야 하는 직원들이다.

나조차 어찌 도와줄 방법이 없는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동료에게 2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상사도 불쌍하다.

“저는 화내는 상사를 불쌍하다고 생각하곤 해요.

본인도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면, 그렇게까지 심하게 말할까? 당신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가 보다.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상사를 미워하는 마음에서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뀌어요.”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이 더 자주, 쉽게 분노하는 이유는 그만큼 자신의 생존본능을 많이 위협받는 데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보다 우리는 풍족해졌고 굶어 죽을 걱정을 하는 경우도 많이 없어졌지만 오히려 생존에 대한 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경쟁에서 도태되면 낙오자가 돼서 생존에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계속 주입받으며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위기는 우리의 생존본능을 점점 날카롭게 하고 늘 곤두서 있게 만듭니다. 그래서 더 쉽게, 자주 분노하게 만듭니다.

- 휴식수업 (김찬 저) -


그래도 상사 덕분이다.

“그렇게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면, 상사에 대해 고마운 점을 찾아봐요. 나를 아예 쳐다도 보기 싫으면, 말도 안 걸고 일도 안 주면서 왕따를 시킬 텐데, 그래도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니, 나에 대한 기대감은 있구나. 당신 눈에 나란 존재가 보이기는 하는구나.

라고 말이지요.”


상사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다음을 되새겨라.
그러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당신의 상사는,
당신의 대출금을 갚게 해 주시는 분이다.
당신의 냉장고에 음식을 채워 넣게 해 주시는 분이다.
당신 아이들이게 옷을 입혀주시는 분이다.
장모님께 매주 술을 한 병씩 사다 드리게 해 주시는 분이다.

당신의 상사가 못돼먹은 개자식 일지 몰라도 매달 월급을 주는 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러니 최소한 그를 이해하고 그가 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잠깐 생각하는 예의를 가져라.

- 무례한 상사와 웃으며 잘 지내는 법 (리처드 마운 저) -




상사를 바꿀  없을 ,

나는 위의 2가지 문구 덕분에

스트레스를 극복할  있었다.


나의 이야기를 듣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내 직장생활의 목표는 조기 은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삶. 보기 싫은 사람을 매일 보지 않아도 되는 삶. 그것이 나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상사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상사가 없는 환경을 꿈꾼다.

이전 10화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 없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