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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Nov 02. 2020

모두의 연봉이 높아지려면 협업툴은 필수다

혁신 중의 가장 큰 혁신은 커뮤니케이션 혁신이다.

회사의 매출이 올라가면 응당 사람을 더 뽑을 필요가 있어진다. 약간은 꼰대스럽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필자와 함께 조금만 생각을 깊게 해 보자. 

회사가 잘되면 회사는 직원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하나요?

이 질문에 각자 한 번씩 답을 해보면 좋겠다. 

상여금? 더 높은 연봉? 더 좋은 복지? 복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넉넉한 휴가? 아니면 직원들을 더 많이 뽑아서 직원당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일을 적게 해야 되는 걸까?


생각의 전환

여기서 약간만 바꿔서 생각을 해보자. 회사가 잘 되면서 갑자기 회사의 대표가 좋은 차를 사고,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골프를 안치다가 골프를 치고, 회사에 점점 덜 나오기 시작한다. 그를 바라보는 직원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직원이 300명이면 단돈 만원씩 상여금을 줘도 300만 원이며 100만 원씩 준다면 3억 원이다. 사장이 회사가 잘될 때 사치를 부리기는 아주 손쉬운 선택이다. 반면에 모두와 함께 이익을 셰어 한다는 것은 쉽지도 않고 웬만해서는 티도 잘 나지 않는다.


혹시 회사가 잘 될수록 더 적게 혹은 편하게 일하고 더 많은 임금을 받아야 하는 게 응당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왜 회사가 잘 되면서 좀 더 편해지고 싶어 하는 사장을 바라보면 천하의 나쁜 놈이라는 생각이 들고 회사가 잘 되면서 편하게 일하고 돈을 전보다 많이 받고 싶어 하는 직원은 당연한 걸까?

당신이 투자자라면?

혹시 직원의 대우는 그대로이고 사장만 편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그래서 나쁜 것일까? 그렇다면 진짜 회사가 정말 정말 잘돼서 직원과 사장 모두가 함께 편하게 일하고 돈을 많이 가져가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이 회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당신이 혹시 그 회사의 투자자라면 이러한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나는 지금 함께 열심히 해서 회사가 잘되도 돈을 더 받거나 일이 편해지길 바라지 말라는 뻔히 욕먹을 소리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회사가 잘 될수록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계속해서 혁신을 좇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다. 잘 되는 그 순간에도 '열심히 일한다'를 넘어 더 잘해야 한다는 어쩌면 꼰대스러우면서도 실천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그런 뻔한 얘기로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이유를 좀 더 들여다보자.

매출 상승은 수익 상승이 아니다.

자동차 튜닝부품을 제조업을 하면서 제품이 잘 팔린다고 해서 절대로 돈을 잘 버는 게 아니란 걸 배웠다. 아 물론 주원인은 내가 아직 부족한 경영자라서 그런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에서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제품이 잘 팔리는데 왜 돈이 벌리지 않는 걸까?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제품이 잘 팔리면 재고가 많아진다→ 재고가 많아지기 위해서 매입량이 늘어난다→매입량이 늘어나면 현금이 순환되지 않는다→게다가 재고가 많아지는 만큼 일이(사람을 더 뽑는 것이든, 주문량이 많아지는 것이든 이와 관련된 일체의) 많아진다 → 일이 많아지는 만큼 지출이 많아진다.

혁신(효율의 스케일업) 없이 회사의 매출만 상승하고 상승하는 매출만큼 고정비가 늘어나면 결국 돈 버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된다. 그냥 회사의 덩치만 커질 뿐이다. 회사가 커져서 당신의 동료가 더 생기고 일의 부담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더 팔리는 만큼 더 많은 재고와 그 동료들과 똑같이 나눠가질 뿐인 것이다.


매출이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아무도 좋아지는 게 없는데 왜 굳이 힘들게 계속 일을 해야 할까? 바로 '지속가능성'때문이다. 적당히 일하면 좋겠지만 적당히를 계산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적당히를 계산하는 그 순간에도 계속 시간은 흐르고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 '효율의 상승'이다. 그리고 효율의 상승은 '업무 혁신'의 결과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이다. 업무 효율과 관련된 지표들은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모든 국가,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효율을 결정짓는 요소가 있다.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 혁신

회사의 성장세를 느끼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이다. 그래서 여러 협업 툴을 개인적으로도, 모임에서도 사용해보며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혁신을 위해 어떤 협업 툴이 가장 우리 회사에 적합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지금은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Flow)'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 


플로우를 도입하는 데 있어 성공적으로 잘 안착시킬 수 있을지, 한 달이라는 데모 기간 안에 도입을 확정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잘 도입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플로우가 '커뮤니케이션'에 '혁신'을 진짜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점으로 플로우를 사용하기 시작하니 몇 달 만에 플로우 없이는 너무 불편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과거의 우리가 하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너무나도 느렸으며, 부정확했고, 효율이 떨어졌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깨닫고 있다.

매월 초 가득 채워지는 직원 전용 휴게실의 간식코너
효율 상승 + 성장 = 상여금 그리고 모두의 행복

협업 툴 플로우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면서 회사의 출하량이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추가 고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업무 부하가 조금씩은 상승했으나 개선된 업무 효율 덕에 여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그렇게 고정비 상승을 최소화하면서 크지는 않지만 매월 Man Of Neotech라는 제도를 신설하게 되었다. 매월 회사의 발전에 공을 들인 직원들을 선정해 직원들이 가장 원하는 '상여금'을 지급하고, 그들의 이름으로 위에서 보는 것처럼 간식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가질 수 있게 된 '협업 툴'. 업종에 따라 선택사항이 아니라 발전하고 싶은, 비용을 절감하고 싶은 모든 단체들에게 '필수'라고 조언하고 싶다. 아직 협업 툴을 쓰지 않는 곳이 있다면 하루빨리 조직 내 누군가가 학습을 해서 의사결정권자의 동의를 얻어 도입할 수 있길 바란다.


-중소 제조기업의 협업 툴 도입기는 계속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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