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로이 Jan 04. 2025

<DAY 10> 하루의 긴장을 낮추는 것

(feat. 마이멜로디 타로)



오늘은 어제 먹은 저녁 라테의 영향으로(?) 거의 점심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바로 밥을 먹으면 결국 또 낮잠을 자게 되고 무기력이 반복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매트 위로 또 몸을 던졌다. 목표한 시간에 일어나지 않아도 습관처럼 매트 위로 몸을 던지기는 나름 선방. 어제 보던 드라마를 이어보면서 배웠던 요가 동작을 또 해보았다. 의식의 흐름대로 시계를 보지 않고 하니 30분쯤 시간이 지나고 몸이 풀렸다. 그리고 느껴지는 것이,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어.. 긴장이 조금 줄어든다. 마음이 조금 편안하네?

물론 non-출근일이기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누구나 늘 조금씩의 긴장을 가지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 긴장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예전에 알던 어떤 사람은 아침에 운전을 하면 긴장이 좀 해소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운전을 못해서 운전을 하면 더 긴장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출근일에 일어남->엄청 긴장됨(신입사원도 아님)->못하는 운전까지 해야 됨->10분 거리 지만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음->출근->인간들(사람들과 사이는 좋지만 그냥 누가 옆에 보이면 피곤함)->긴장의 연속


이런 수순이다 보니 늘 삶이 피곤했는지도 모른다.


밥 먹기 전에 샐러드를 먹으면 혈당이 내려가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요즘 상식?인데, 그것처럼 아침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하루의 시작 전 긴장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처음에는 우울감이 줄어든다고 생각했는데, 긴장도를 낮춘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새로 산 타로 카드로 <모닝분투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3장을 뽑아보았다.


컵 7-연인-지팡이 7 카드가 연속으로 나왔다.


조금 신기한 것인 지팡이 7 카드는 그 자체로 '고군분투'라는 키워드가 있는데, 어떻게 저런 게 나왔다 싶다. 해석을 하자면, 처음에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여러 개의 컵, 즉 이상적인 루틴(컵 7) 사이에서 방황을 좀 하다가, 나한테 딱 맞는 연인을 만난 것처럼 맞는 루틴을 찾아서(연인), 그것으로 열심히 아침과 싸운다(지팡이 7)로 해석해 본다.


카드가 잘 맞는 것 같다.


연인 카드가 나왔으니, 계속하라는 계시이겠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