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사소한 일은 없다

한 번의 마음이 아니었다.

겨우 이런 일이 아니고, 그동안 반복된 일이 쌓여 터져 버린 거였는데

그 사람은 사소한 일에 화를 낸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한 번이었으면 나도 그러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왜 못할까.

그동안 나의 말들을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나 보다.

이제 참지 못하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왜 모를까.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을 왜 모를까.

이해하고 기다리는 거 나도 계속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점점 지치더라. 

혼자서 노력해야 되는 사랑이면 이젠 놓을 거야.

그건 사랑이 아니더라고. 

나는 행복하기 위해 사랑이 하고 싶었던 거지

마음이 아프려고 사랑한 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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