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일기
"그렇고 그렇다더라'" 이 말은 엄마에게 해당되지 않기를 바랐다. 엄마는 운이 좋을거라 굳게 믿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 바람은 쉽게 무너졌다. 소세포폐암은 전이가 잘 된다. 엄마의 소세포폐암도 예외 없었다. 3개월 만에 뇌와 간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었다. 또다시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87세 고령의 엄마는 내성이 생긴 암에게 적당한 독한 주사를 4일동안 맞게 되었다. 그리고 3주 후에 또 같은 사이클을 반복한다. 주사 치료는 끝이 없다. 주치의가 그만하자고 할 때까지 한다고 한다. 이번 주사약은 구토 등을 일으키며 호중구 수치를 떨어뜨려 면역력을 낮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엄마, 암을 데리고 산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내가 말했다. 엄마를 위로한답시고 말한 것이다. 엄마는 상심이 컸다. 불쌍한 울엄마. '그렇고 그렇다더라'는 남이 다 그런 것을, 엄마는 이번에 딱 끝내면 좋겠다. 짧은 치료로 몸 속 암이 모조리 박멸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