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미영 May 20. 2021

제철 완두콩은 쪄먹어야 제맛이지!

늦으면 못 쪄먹어요^^

완두콩의 철이 돌아왔다.

글이 조금 늦어져서 야문 완두콩만 있는 건 아닐까 싶지만...

아직 중부지방의 완두콩은 야리야리하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맘 편하게 글을 써볼까 한다.


완두콩이 나올 때쯤이면 꼭 해 먹는 것이 바로 완두콩 찜.

완두콩을 깍지 그대로 넣고 쪄서 먹는 것인데 그 맛이 일품이다.


정말 설탕을 뿌려놓은 것과 같은 맛이 나서, 

콩을 싫어하던 아이도 까먹는 재미에 그 맛에 홀딱 반한다.


지금이 아니면 쪄 먹을 수 없는 완두콩 찜.

빨리 사러 가자!!!



며칠 전에 완두콩을 사 왔다, 한 자루!

예전 단위로 한 관이다. 약 3.5kg 정도.

껍질이 있는 완두콩을 사다가 열심히 껍질을 깐다.


껍질이 마르고, 하얗게 된 것은 여문 완두콩이다.

밥을 해 먹으면 톡톡 터지는 맛이 나는 살이 꽉 찬 완두콩!


내가 오늘 말한 완두콩 찜의 완두콩은 이 완두콩이 아니다.

껍질, 콩깍지가 있는 완두콩 중에 덜 여문 콩을 골라야 한다.

겉면이 통통하지 않고, 살짝 홀쭉한 아이들이 딱 그것.

껍질도 푸른빛이 강하다, 깍지가 통통한 느낌이다.

(직접 보면서 말하면 쉬운데, 말로 표현하려니 어렵다.)


완두콩 찜 레시피,

1. 여린 완두콩을 골라서, 겉을 물로 깨끗이 닦는다.

2. 증기가 오른 찜기에 10분 정도 쪄준다.

(더 여린 완두콩이라면 그보다 짧게)



 


요거요거 까먹으면 들큼한 맛이 굿!

정말 반할 맛이다.

덜 여문 콩이라 부드럽고, 달콤하기까지 하니 계속 당기는 맛.


중요한 건, 시기가 너무 늦으면 여문 콩들만 가득하니 어서어서 사서 먹으라며!

겉이 초록 초록한 아이들이 덜 여문 아이들이라는 것!


2021년 제철 완두콩이 여물기 전에 꼭 먹어보자!


이전 19화 보라보라 가지나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