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고구마 줄기홀릭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올 때쯤이면,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고구마순, 고구마 줄기.
내 눈에 띄면 언제나 사게 만드는 마력의 식재료이다.
고구마 줄기가 많을 때
삶아서 얼려두었다가 먹고,
삶아서 말려두었다가 먹는
사시사철 우리 집에 함께하는 식재료다.
고구마 줄기를 바로 만들면 아삭한 식감이 좋고,
얼려주었다가 먹으면 쫄깃한 맛이 좋고,
말려두었다가 먹으면 찔깃한(?) 맛이 좋다.
각각의 고구마 줄기 나물마다 매력이 있어서,
어떤 게 더 맛있다고 할 순 없지만 가장 좋은 건 바로 따서 바로 만든 고구마 줄기 나물이다.
고구마 줄기 나물 레시피,
1. 고구마 줄기의 껍질을 까준다.
2. 뜨거운 물에 소금을 한 꼬집 넣고, 고구마 줄기를 삶는다.
3. 삶은 고구마 줄기를 물에 헹군다.
4. 팬에 고구마 줄기, 다진 마늘, 들기름, 국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간이 베이게 둔다.
5. 5~10분 정도 지나면 팬에 불을 켜고 볶아준다.
6. 자작한 국물이 졸아들 때쯤 불을 끄고, 쪽파를 잘게 썰어 뒤적여준다. 그리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
*고구마 줄기 껍질을 까줄 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까준다.
*고구마 줄기는 푹 삶지 않아도 볶아줄 거라 괜찮다. 적당히 삶을 것!
고구마 줄기 나물을 해놓으면 밥 한 그릇은 뚝딱.
나물 한 접시는 순식간이다.
나도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서
떨어지지 않는 반찬.
지금 냉장고 안에도 까놓은 고구마 줄기와 까지 않은 고구마 줄기가 보관되어 있다.
고구마 줄기가 많다면 고구마 줄기 김치를 해 먹어도 맛있는 데, 그건 다음에 소개하는 걸로.
시장에서 고구마 줄기가 보인다면 꼭 사다가 해 먹어 보자.
후회하지 않을 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