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끓일 수 있게 되다!
큰 행사가 있을 때면 자주 먹었던 육개장.
엄마가 종종 끓여줬던 그 맛은 잊을 수 없다.
아직도 겨울만 되면 엄마가 종종 끓여주셨다.
엄마는 점점 나이가 먹고, 계속 얻어먹을 수만은 없어서, 내가 끓이는 법을 배워 끓이기로.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았는데,
왜 아직까지 도전해 보지 않았던 건지.
얼마 전부터 끓이게 된 육개장.
아직 엄마와 같이 깊고 진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흉내 내게 되었다며.
엄마가 끓여주신 육개장에는 고사리와 표고버섯이 들어 있었는데,
내가 끓인 육개장에는 표고버섯 대신 총알 송이버섯을 넣었다.
고사리는 없어서 빼는 걸로.
아롱사태를 푹푹 끓여 진한 육수를 내서, 끓인 육개장.
우리 가족들의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었다.
육개장 끓이는 법
1. 아롱사태로 육수를 낸다.
2. 삶아놓은 토란줄기는 고춧가루와 국간장을 넣어 무쳐둔다.
3. 아롱사태를 잘게 자른다. 다진마늘과 국간장을 넣어 무친다.
4. 육수에 토란줄기와 잘라놓은 아롱사태를 넣어 끓인다.
5. 총알 송이 버섯을 잘라 넣는다.
6. 데쳐놓은 숙주와 대파를 잘라넣고 간을 본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면 생각나는 육개장.
이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