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미역국이 전부가 아니야!
생일날이면 먹는 미역국.
아이들도 나도 미역국을 좋아해서 자주 해 먹는다.
물론 생일날에도 먹지만.
아이 둘을 제왕 절개한 바람에 아이를 낳고 바로 미역국을 먹지 못했다.
그 아쉬움이 커서인지 출산 후 몸조리를 하는 동안 미역국은 질리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출산 후 미역국을 너무 자주 먹어서 미역국이 싫어진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예외다.
바로 끓인 미역국은 미역의 쫄깃한 맛이 있고,
푹 끓인 미역국은 미역이 퍼져서 부드러운 맛이 있다.
미역국을 끓일 때에도 재료를 볶고 끓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육수를 내고 미역국을 끓이는 사람도 있다.
재료에 따라 미역국 끓이는 방법이 다르지만
웬만하면 육수를 내고 미역국을 끓이는 편.
오늘 저녁에 끓인 홍합 미역국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둘째는 뜨거운 국을 먹으며, "시원해"라고 말하는 엄마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
홍합 미역국 레시피,
1. 건홍합을 깨끗하게 씻은 뒤 물에 불린다. 건미역도 불린다.
2. 물에 멸치를 넣고 끓인다.
3. 멸치가 우러나면 건지고, 건홍합은 반으로 잘라 육수에 넣는다.
4. 홍합이 어느 정도 우러나면, 불려놓은 건미역을 깨끗하게 닦아 넣는다.
5. 다진 마늘과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홍합의 쫄깃한 맛을 즐기려면 물에 불리지 않고, 깨끗이 닦아 멸치육수에 넣어준다.
*홍합을 자르지 않고 끓여주면 조금은 쫄깃하다.
*다진 마늘을 넣지 않으면 깔끔한 국을 즐길 수 있다.
사실 홍합 미역국은 조리원에서 먹어보고 홀딱 반해서 자주 끓여먹고 있다.
이와 함께 황태 미역국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는 쇠고기 미역국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는 멸치 미역국을 자주 끓여먹는다.
그렇다면, 홍합 미역국 vs황태 미역국 vs 쇠고기 미역국 vs멸치 미역국 중 당신이 좋아하는 미역국은?
그리고, 또 다른 미역국이 있다면 댓글로 소개해 주세요^^
ps. 다른 미역국 레시피가 필요하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inf.
미역국은 혈액 순환을 돕고 피를 맑게 한다.
미역국은 '태어난 날'을 상징한다.
아이를 낳은 산모가 제일 먼저 먹는 음식이 바로 미역국이며 해마다 생일에 먹는 음식 또한 미역국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