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A
우리 무나헌정, 우유주라~
아! 맞다! 우리 여기 온 김에 '연명치료거부 동의서'내고 가입시더.
하기로 했잖아요.
애들 마지막까지 고생시키지 말고, 우리도 미련맞게 질질 안끌고 좋은거니까 가서 후딱 하고 옵시다.
더운데 언제 또 여기까지 다시 나와요. 나온김에 하고 가입시더.
아이고, 후련하다.
맞죠? 후련하죠?
그러네...
이제 어디로 갈까요~
뚝방가서 자몽에이드 한잔 할까요~~~
좋지~~~
왔네... 기분이 이상하다.
엄마, 그쵸? 그날 엄마가 너무 태연한 척해서 내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던데 이제 좀 인간미가 느껴지네. 이거 취소해도 되요.
아니~ 그거는 아니고. 영정사진도 미리 찍고, 이것저것 차근차근 미리미리 준비는 해야되는데 그때마다 폭삭 찌그러져있을 수는 없잖아. 안그래?
이야, 거기는 하늘이 그림같네~
너 돌아간지 또 석달이 지났네.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요? 우리 또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
그러네~~~
그동안 '엄마 스테이 시즌 1'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