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스스로를 망치고 싶을 때가 있어. 케이크 한 판을 먹어 치운다던가, 씻지도 않고 잠에 들고 해가 떠도 이불속에 숨고만 싶은 날이 있지. 누구나 그런 순간이 있지. 잠깐은 그럴 수 있어. 그래도 서둘러 일상으로 돌아오렴.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이야. 우리 앞에 놓인 일상에 충실하자. 모든 게 의미 없이 느껴지는 날, 스스로가 미운 날에 더 열심히 하루를 살아내자. 보란 듯이 말이야.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고 운동을 하고 깨끗하게 씻은 후, 포근한 침대에서 아끼는 책을 읽다가 스르륵 잠에 들으렴. 아침이 오면 조금은 나아질 거야. 밀물처럼 밀려오는 일상을 해치우다 보면 모든 게 지난 일이 될 거야. 어느새 슬픔도 흐려질 거야.
해야 할 일은 꼭 하고, 하고 싶은 일은 열심히 하며 일상을 지키자. 일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넘어져도 금방 일어설 수 있어. 일상이 탄탄할 때 언제든지 돌아갈 곳이 생기는 거란다. 그리고 가끔은 괜찮은 척하다 보면 진짜 괜찮아질 때도 있거든.
일상을 지키자. 일상을 지키는 일이 인생을 지키는 일이야. 건강한 일상에 건강한 인생이 있단다. 자! 어서 일어나. 오늘은 새로운 하루야!
- 따스한 아침 햇살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