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허름해도 신발은 좋은 걸 신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몸을 지탱해야 하는 발이 편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좋은 신발을 신으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숨어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동화 신데렐라에서도, 우리의 고전 콩쥐팥쥐에서도,
주인공에게 새 삶을 가져다준 건 유리구두와 꽃신, 신발이었습니다.
한국 섬유산업연합회의 '한국 패션 마켓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신발 시장이 약 6%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무의식 속에
코로나에서 벗어나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일 겁니다.
기분전환 겸 새 신을 쇼핑해보는 것도 좋고요,
신발장에 오래 묵혀 뒀던 신발을 꺼내 신어보시는 것도 좋고요,
뭐 지금 신고 있는 운동화, 구두의 먼지를 살짝 털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올봄에는 모든 분들의 발걸음이 꽃길로 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