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여행 가든 혼자이니.
아침, 저녁은 숙소에서 해결한다.
어두워지기 전에는 숙소에 돌아가고
아침은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먹을 것을 일부 가져가거나 가자마자 먹을 것부터 확보해둔다.
그러니 밖에서는 점심식사와 다리를 쉴 겸 카페에서 차와 간식을 먹는 정도.
그것도 혼자이니 요리보다는 한 그릇 음식이나 정식이라 불리는 백반을 주로 먹게 된다.
이번에도 그랬다.
한 번은 내가 좋아하는 고기국수를 먹었고,
하루는 정식을 먹었는데 뼈 국이 나왔다.
맛있게 먹어서 검색해보니 살코기가 붙어있는 돼지뼈를 사골처럼 푹 끓여서 납작하게 썬 무와 메밀가루를 넣는다고 하는데.
만드는 사람마다 방식이 다른지 내가 먹은 뼈 국은,
고기 살만 발라서 (메밀가루 없이) 맑고 뽀얀 국물에 무가 많이 들어있어 고소하면서 시원했다.
집에서 끓이려고 레시피 찾아두었음.
맛있다.
고기국수도 그렇고, 검색해본 뼈 국도 그렇고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식당 음식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내 입맛에 맞는 제주도 뼈 국을 발견했다는!
돌아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선물용 과일을 들고 있었다.
어디서나 있는 가게에서 제주도산 과일은 택배와 선물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예전에 우리도 그렇게 서울로 과일을 보내곤 했었다.
지금은 마트에서 먼저 작은 포장으로 사서 먹는다.
그러면 미리 맛도 알아보고 가격대도 대충 가늠할 수 있다.
황금향을 사 와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