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취향 일기 13화

역시 소설이지

by 제이미

오늘은 책 장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에세이, 소설, 자기 개발서, 인문학서 등등 모든 책을 사랑하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소설이 최애다. 지금 나는 에세이를 쓰고 있지만 에세이는 어쩐지 너무 현실적이다. 소설의 매력은 상상 속의 이야기라는 것. 물론 현실에 기반한, 현실에서 시작된 상상일지라도 읽을 때의 맛은 소설이 좋다.


소설을 좋아하다 보면 뜬금없이 나도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실력도 안되는데 썼다. 비록 짧은 글들이지만 그냥 썼다.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쓰기도 했다.

작년 여름에 나를 포함한 3명의 저자와 엽편소설 구독서비스도 시행했었다.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주 1회 짧은 소설을 구독 신청자에게 메일로 보냈는데 덕분에 열심히 썼던 기억이 있다. 그 기간 동안 실제로 여행 중이었는데 상상 속의 여행도 쉬지 않고 했다. 소설 쓰기를 멈추지 않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다고나 할까.


이번에는 같은 저자 3인이 브런치매거진 <엽편 모자이크>에 함께 소설을 써 나갈 예정이다. 예전에 한 출간 작가가 북토크에서 자신도 함께 글 쓰는 멤버가 분명 있었는데 어느새 혼자 남아서 출간까지 했다고 하는 얘기가 갑자기 생각났다. 함께 시작해도 끝까지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말이다. 지금까지도 마음이 맞아 엽편 소설을 함께 쓰기로 한 이 멤버는 어쩌면 너무 소중한 멤버이다.


소설 쓰기에 대해 배운 적도 없고 아직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소설을 쓰는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결국 끝까지 남는 사람이 진정한 작가라는 믿음과 함께.

keyword
이전 12화영어 말고 일본어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