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라이팅 19일 차
- 몸이나 마음이 지치어 고달프다.
- 고단하다, 고달프다.
나는 요즘 피곤할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바로 내 조카에게서
요즘 조카의 하루는 아침 7시부터 일어나 내 방 문을 여는 일로 시작한다.
아직 잠에서 깨지도 않은 나에게 일어나라고 하다가,
계속 모른 채 하면 눈을 찌른다. 정말이지 일어날 수밖에 없다.
화장실부터 주방, 내 방까지 이모를 연달아 외치며 계속 쫓아다닌다.
책상에서 내 시간을 가질 여유는 단 1초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나는 잠잘 때 외엔 방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내가 해방되는 시간은 조카가 잠이 들고 난 후이다.
그때야 비로소 내방으로 들어온다. 책상에 앉을 힘이 없다.
할 일이 많은데... 잠이 너무나 온다.
(무한한 사랑을 담아)
나리야, 잘했어!
*이 글은 감정디자이너 고선영 님이 진행하는 '감정라이팅 30일'에 참여한 결과물입니다.
(참여기간 11/1~11/30)
**감정라이팅은 30일 동안 매일 받은 감정 키워드로 다섯 줄의 글을 쓰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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