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아들 셋 (프롤로그)
삶이 무기력한 분들은 우리 집으로 오세요!!
남자와 여자가 만났다. 가정환경도, 가지고 있는 생각도,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두 사람이었지만 불같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이라는 종착점에 도착했다.
곧 그곳은 종착점이 아니며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들은 같은 선택을 했을까?
부모라는 무게가 이렇게 무거운 줄 모르고 뛰어든 둘에게 하나님께서는 세 아들을 허락하셨다.
하나님은 감당할만한 시련만 주신다 했던가.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나의 능력치를 너무 높게 보신게 틀림없다며. 투덜거리기도 하고, 남편에게 진지하게 우리 집에 아들만 셋을 주신건 어떤 뜻인가 묻기도 했다.
삶이 무기력 그 자체인 남편과 삶의 사이클이 너무도 다른 세 아이가 만나 말 그대로 지지고 볶는 삶을 살고 있다.
다시 뱃속으로는 넣을 길이 없기에 활어와 같은 글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덧. 삶이 무기력하신 분들은 우리 집으로 오세요. 에너지 나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