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참여해 본 백일장 대회, 초등 3,4학년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간단하지만 오빠에 대한 마음과 태도가 엄마인 나는 너무나 선명하게 공감이 되어서 참 재미있게 본 시이다. 이 경험을 계기로 딸아이는 시를 써서 상을 받기도 하는구나를 처음 깨달은 듯하다. 상당히 즐거워했고 학교가 아닌 외부 시상식의 경험이 또 다른 긍정의 자존감을 쌓게 한 모양이다. 이 날 이후로 딸아이의 꿈은 '작가'가 되었으니까. <모녀시집>에 추가하기 위해서 엄마인 나도 '라면'으로 시 한 편을 지어 보았는데 늘 쫓아가기 바쁘다. 딸 아이 덕분에 나는 시를 쫓는 엄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