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캠핑카로 이탈리아 달려보기

by 류광민

전체 여행 개요

이 브런치 북에 실린 글들은 우리 부부가 한국산 중고 캠핑카 아톰을 데리고 2018년 8월 19일 동해항을 떠나 2019년 8월 21일 인천으로 돌아갈 때까지의 여행 일기 중 이탈리아 부분만을 모아보았다.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다

동해항 출발 -러시아 -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리히덴슈타인-스위스-이탈리아-그리스-터키-불가리아-세르비아-보스니아-몬테네그로-크로아티아-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독일-룩셈부르크-프랑스-영국-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독일-덴마크-스웨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아톰을 배로 보냄)-포르투갈-스페인-카자흐스탄-귀국(인천)(빨간색은 비행기 여행)

이탈리아 캠핑카 여행 개요

이탈리아 여행 일정 : 2018년 11월 14일부터 12월 5일(21박 22일)

이탈리아 여행 도시 :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이탈리아 Crerolados sola로 입국 - 마조레호-밀라노-파비아-제노바-피사-피렌체-산지미냐노-시에나-사투르니아-티볼리-로마(바티칸)-품페이-바리-마테라-알베라벨로-폴리냐오아마레-바리-그리스 파트라스로 출국(페리)

여행경비 : 전체 1,343유로(1일 64유로, 약 8만 7천 원 정도/(1일, 2인))

정박지 : 캠핑장 1회, 도시 유료 캠핑카 전용 주차장 2회, 무료 정박지 18회

물 보급 : 마을 무료 캠핑장, 유료 캠핑장, 도시 유료 캠핑카 주차장 총 4회


이탈리아 캠핑카 여행에 대한 소감

이탈리아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부터 가장 힘들었던 나라이다. 그 이유는 가보고 싶거나 가 봐야만 할 것 같은 곳이 너무나 많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 욕심을 다 채우려고 하면 한 달 일정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일단 욕심을 적절하게 제어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캠핑카 여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 도시 예를 들면 베니스 같은 곳은 포기하기로 하였다. 그 덕분에 이탈리아의 동부 쪽은 포기하고 서쪽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21박 22일의 일정으로도 부족한 여행이 되었다.

이탈리아는 사실 캠핑카 여행에 최적의 나라는 아니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 비하면 캠핑카 여행객을 위한 기반 시설이 거의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화장실 등의 공공시설 기반도 매우 부족하고 비용도 많이 드는 곳이다. 입장료도 당연히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그 결과 다른 나라에 비해 하루당 여행 경비가 가장 많이 든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였다. 여행경비가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되는 북유럽 노르웨이에서도 우리는 하루 50유로 정도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유명한 미술관에 대기 시간이 3시간인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시스템을 아직도 고수하고 있는 나라였다. 그런 곳에서 나는 이러한 시스템이 제국주의적인 문화권력의 폭력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역사의 중심지였던 곳이었고 현장에서 역사에 대한 이해의 퍼즐을 조금씩 맞추어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여행지였다.

장기간의 캠핑카 여행은 고생을 사서 하는 여행이기도 하지만 계획에 없던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여행이라는 점은 이탈리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부부는 삶의 지혜와 힘을 얻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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