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장소를 갖는다는 것
저는 마음이 우울한 날 미용실에 갑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 때나 어려운 일을 하루하루 헤쳐나가고 있을 때, 혹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에 누워만 있고 싶은 날.
나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머리를 만지러 갑니다
누군가가 정성스러운 손길로 나의 머리를 만져주면 무거웠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특히 샴푸 서비스를 좋아합니다.
눈을 감으면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고 그때부터 긴장이 느슨해집니다
머리를 감겨주면서 마사지도 해주고, 또 온열 안대와 함께 스팀 타월을 목에 대어줍니다. 나른 함을 느끼면서 잠깐 사이에 깊은 휴식에 빠집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감이 사르르 풀려 어쩔 때는 잠깐사이에 단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가끔은 안면이 있는 스텝과의 스몰토크도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울적한 날에 미용실에 가는 이유는 긴장을 풀고 싶어서 인 것 같습니다
머리를 하러 가거나,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일이 저에겐
휴식을 취하러 가는 것과 같습니다
개운하게 머리를 감겨주고 예쁘게 머리까지 만져주니 한결 기분이 나아집니다
저희 가족은 한 헤어디자이너선생님께 5년째 머리를 맡기고 있는데요
오래 시간을 함께해서 저희가 뭘 원하는지 아십니다.
기억에 남는 일화를 설명해 봅니다.
당시에도 하루하루 오늘처럼 눈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고 있어 한껏 예민해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관련 대화 중에 선생님이 달달한 거 좋아하냐고 물어,
오늘 간식은 디저트를 주시려나? 생각하며 좋아한다고 대답했는데요
그날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저를 위해 직접 치즈케이크를 사다 주셨습니다.
달달한 치즈케이크였는데, 저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감동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인테리어 공사 하자 문제로 엄청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그로 인해 미용실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시간을 내어 방문해서 수다를 떨고 좋아하던 서비스도 받았습니다.
다듬어진 머리만큼이나 고민의 무게도 좀 가벼워졌습니다
살아보니 일상에 큰 부침이나 고민이 있을 때 하루종일 그것만 생각한다고 해결이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럴수록 어제와 똑같이 할거 하며 사는게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장소에 가든, 약속을 정해서 사람들을 만나던 정서 환기를 시키는게 필효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 추가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로 살아가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나만의 힐링 장소가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