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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 Pirate Feb 02. 2024

육아가 힘든, 세상 모든 처제들에게


안녕, 처제들♡

시작하는 말을 잘 써야 이 글을 계속해서 읽어볼 텐데. 거참, 부담스럽기 그지없군.ㅋ

그래도 한 번 시작해 볼게. 처제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거니까.^^ㅋ


내가 이 글들을 통해서 하고 싶은 얘기는 딱 한 가지야.


육아를 하는 그 시간들은, 절대로 무의미한 시간들이 아니라는 것.


그걸 어떻게 그렇게 자신하냐고? ^^ㅋ 

난 13년 동안, 아니 이제 햇수로 14년 째겠지.

14년째인 지금까지도 난 계속해서 4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 이런 시간들이 무의미했었다면, 혹은 그렇게 느껴졌었다면, 난 진작에 이런 생활들을 접었을 거야. 그리고 다른 아빠들과 다르지 않게 아이들을 남들에게 맡기고서, 돈만 벌어다 주며 내 생활들을 하고 있었겠지. 하지만, 난 지금도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이제 난 알고 있거든. 육아를 하는 그 시간들이 얼마나 대단한 시간들인지를.


처제들!

단언컨대, 처제들을 지금보다 더 성숙하게 성장시켜 주는 시간들은, 평생을 통틀어서 육아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들밖에는 없을 거야.


처제들이 아이를 갖기 전에, 그리고 아이를 낳기 전에, 대부분 어떻게 지냈었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아마 이해하기가 쉬울 거야. 나도 그렇지만, 아마 대부분의 처제들이 다들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아왔을 테니까. 아무것도 책임질 것이 없었고, 의무감으로 꼭 해야 하는 것들도 없었지. 그저 나 하나만 하루하루 잘 지낸다면 그만이었을 거야. 그렇게 자연스럽게 생활습관들이 형성되었을 것이고, 그렇게 일상생활들이 이어져 갔을 것이고, 그렇게 평범한 하루하루가 지속되었을 거야.


그런데 그런 일상들이, 아주 평범하기 짝이 없었던 하루하루가, 단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서 180도로 바뀌어버렸지.

바로, 내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단, 아이를 남에게 맡긴다면 별로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나 하나만 잘 지내면 됐었던 하루가 완전히 다른 하루로 바뀌어 버렸으니까. 그래서 그 시간들로 인해서 점점 지쳐가고, 우울해져 가고, 심하면 차츰 병들어가기도 하지. 나도 그 마음들을 이해해.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난 남자였고, 남편이었지만, 나 역시도 우울증에 걸렸었거든.^^ㅋ

그래서, 이러다 자살하겠다 싶어서, 아니면 다 포기하겠다 싶어서, 이런저런 방법들을 찾아보다가 생각하게 되었어.


이렇게 완전히 바뀐 나의 일상을, 나의 시간들을, '내가 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들로 만들어 버리면 어떨까?'

왜, 이런 말이 있잖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피할 수는 없으니, 마지막으로 그걸 한 번 이용해 보기로 한 거야. 그리고 그런 시간들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거지.


그래서 내가 장담하는 것은, 처제들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육아를 하게 된다면 분명히 지금보다 더 높은 시선으로, 더 높은 혜안으로, 더 높은 지성, 더 높은 차원에서 세상을 보게 되고 행동하게 될 거라는 거야. 

왜냐하면,

처제들은 육아를 통해서, 한 인간의 삶을 처음부터 지켜보게 될 테니까.

그렇게 지켜보고, 도와주고, 함께 하면서,
처제들도 한 걸음씩 다시 성장하게 될 테니까.


한 인간의 삶을 가까이에서 처음부터 지켜본다는 것은 정말로 엄청난 행운이자,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야.

자라는 아이를 통해서, 내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지.
그렇게 그냥 살아왔던 내 삶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 변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야. 그렇게 아이와 나를 위해서 저절로 행동을 하게 되는 거지.
그리고, 그렇게 행동을 자주 함으로써, 처제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바로 실천해 버리는 엄청난 마인드를 가지게 돼.
그리고, 주저 없이 실천하는 행동들이 모든 답의 해결책이라는 사실도 곧 인지하게 되지.


이런 것 말고도 처제들을 변화시키는 것들은, 육아를 하는 그 시간 동안에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어. 이제부터 내가 그것들을 알려줄게.

그러니까, 지치지 마. 우울해하지도 말고, 병들어 가지도 마. 아파하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내가 행복이라는 것을 알려줄게. 그리고 기회와 성장이라는 것도 알려줄게. 우리의 삶의 선물이자,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기쁨과 축복이라는 것을 알려줄게.

그러니까, 힘내♡


그리고, 늦었지만 축하해.

처제에게, 처제만을 사랑하는 영원한 친구가 생긴 것에 대해서 말이야♡ 

사랑스러운 우리 조카, 잘 부탁해~처제♡^^


[ 사진출처 :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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