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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 Pirate Apr 21. 2024

낯선 두려움들을 극복하는 시간

처제, 안녕♡

어김없이 또 한 주가 지났군. 가만히만 있어도 시간은 잘 흘러간단 말이야. 


그래서 난 가끔 이런 생각들을 해. 이 시간들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왜 이런 시간들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참 신기하기도 하지. 이런 세상이 있다는 게 말이야. 


하지만, 우리들은 여전히 그 해답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어. 그래서인지 성인이 되어 지루하게 살아가다 보면 결혼도 하고 싶어지고, 아이도 낳고 싶어 지지.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아서 함께 살아가고는 해.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사항들이 몇 가지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


그런데 말이야. 아기를 낳으면 처음에는 정말로 두려워. 그동안 강아지를 키워보기는 했어도 아기는 키워보지 않았으니까.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 번쯤은 해봤을 거야.

'낳기는 낳았는데 이제부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이 아기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난 바로 살인자가 되는 거잖아?'

생각만 해도 진짜로 부담스럽지. 정말로 두렵기도 하다구. 한 번 생각을 해 봐. 강아지랑 아기가 같은 경우겠냐고. ㅠㅠ 부담~ 100배.


나 역시도 진짜로 두려웠었어. 그래서 처음에는 아기 근처에도 가지 않았었지.(-ㅅ-);; 마치 아기에게 가기라도 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멀리 떨어져 있었어. 나도 인간일 뿐이야. 두려웠다구.ㅠㅠ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아내와 내가 처음엔 서로에게 육아를 떠넘겼던 것 같아.(-ㅅ-)ㅋ


그런데, 참 신기하지.

어느새 시간이 흘러 네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니 말이야. 그 과정을 네 번이나 했다는 사실도.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늘 그렇게 살아왔었어.


처음으로 학교에 갔을 때도, 알바를 갔을 때도, 군대를 갔을 때도, 직장을 갔을 때도, 연애를 했을 때도, 결혼을 했을 때도 처음은 늘 어려웠고, 두려웠고, 많이 힘들었었지.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적응들이 되고, 익숙해지다 보면 그저 평범한 일상생활이 되고는 했었어.


내겐 아이들을 낳아 육아를 하는 시간들도 마찬가지였어.

첫 아이는 당연히 낯설어서 어려웠고, 두려웠고, 힘들었어. 그리고 연이어 태어난 둘째 때에도 그런 마음은 비슷했었지. 하지만, 셋째와 넷째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어.


그때쯤의 난 이미 자신감이 충만해져 있었거든.

군대로 치자면 곧 병장 계급을 다는 상병쯤 됐었고, 직장인으로 치자면 이제 자신감이 붙어 여유를 부릴 줄 아는 3~4년 차의 직장인이었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낯선 두려움들은 곧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질 거라는 얘기야.

처제가 자신감을 가질수록 그리고 마음을 더 굳게 먹을수록 그 시기는 더 빠르게 다가오겠지.


그렇기 때문에 조카를 키우면서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고, 어려워하지도 말고, 걱정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처제가 계속해서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면 그런 상황들은 전혀 나아지지가 않을 거야. 오히려 처제를 점점 더 옥죄어 와서 마음의 병을 얻을지도 모르지. 그러니까 그런 마음과 생각들은 하지도 말고 더 자신감을 갖고서 육아에 임해보면 좋겠어. 


"이런 것쯤은 내겐 별 것 아니야. 엄마로서 이런 것쯤은 정말로 식은 죽 먹기라고. 내 아이만 건강하다면 이런 것들은 하나도 어렵지가 않아. 전혀 힘들지도 않아. 내 아이만 내 곁에서 건강하게 잘 있어준다면 하나도 두렵지가 않다고!"


이런 자신감과 주문이, 이런 마음가짐들이 내게는 큰 힘을 불어넣어 줬어. 

여러 아이들을 낳아서 키워냈던 그 원동력이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아. 이런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들이 나를 네 아이의 아빠로 만들어준 것이나 다름이 없는 거지.


누군가가 그랬어.

마음가짐과 생각만이 당신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


처제의 아이와 매일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처제의 그 생각과 마음가짐들이 반드시 중요해.

왜냐하면, 처제로 인해 조카들의 행복과 즐거움, 기쁨 등이 결정될 테니까.

지금도 나의 아이들이 나로 인해, 하루의 상황과 분위기들이 결정되는 것처럼 말이야.


아이들은 부모들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갈 수가 없어. 

부모가 불행하다면 아이들도 불행해질 거고, 부모가 행복하다면 아이들도 행복해질 거야.


낯선 두려움들은 언제나 불행을 몰고 오는 법이지. 그래서 누군가는 회피를 하거나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기도 해. 하지만, 회피하거나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빠른 시일 안에 그 두려움들을 극복해 내는 방법이 가장 유일한 방법이겠지. 그리고 극복을 해낸다면 그 두려움들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일상들이 되어 버리는 거고.


처제가 지금까지 겪어왔었던 모든 낯선 두려움들이, 지금은 아주 평범한 일상이 되어 버린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그런 일상들은, 어느새 내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일상'이 되어 버리는 거지.

지금의 나처럼.(^.~)♡

[ 꼭 기억했으면 해. 마음가짐과 생각만이 처제의 모든 것을 좌우할 거라는 걸. ]


오늘도 날씨가 꽤 좋다더군.

사실 비만 오지 않는다면 흐린 날씨 또한 바깥 활동을 하기에는 꽤 적당한 날씨지.ㅋ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나면 아이들과 함께 바깥에서 좋은 시간들을 보내길 바래. 물론, 나도 그럴 생각이야.(^.~)

오늘도 조카들과 행복하라고 처제~♡(^_^)ㅋ


[ 사진출처 : pixabay ]

[ 13화에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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