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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아빠 Oct 27. 2024

자녀들이  '이순신, 세종대왕'처럼 될 수 없는 이유

뭔가 이상하다 판단된다면 잠시 뒤돌아서 천천히 생각해 보자.
그러다 보면, 당신이 놓치고 있던 무언가를 분명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 흔히 떠도는 얘기가 있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같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나올 수가 없다는 얘기.

대체 왜? 이런 얘기들이 떠돌고 있는 것일까?


<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는 둘 다 '학교를 중퇴'했다. >

우리나라였으면 펄쩍 뛸 노릇이다. 부모님들 때문에 거의 가능하지도 않은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학교를 안 다니는 것은 마치 '낙오자' 다름없는 취급을 받는다.

아니면, '부모들이 관심이 없거나,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까지도 받는다. 


그래서 어떤 부모님들은 그런 오해들 때문에 얼굴 들고 다니기 쪽팔린다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집에서 빈둥거리지만 말고, 차라리 나가서 돈이나 벌어 오라며 모진 말로 상처를 주기 일쑤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눈에는 그 시기에 '학교 공부'가 아니라면, 모두가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하며 빈둥거리고 놀고 있는 것으로만 보이는가 보다.  
'누가 그들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하나같이 똑같이 만들었을까?'
그럼, 하루 종일 '출제자의 의도'들이나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문제풀이'를 하고 있는 시간들은 전혀 '낭비'가 아니란 말인가?



분명,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도 학교를 다니지 않는 동안은, 나름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시간들을 보냈다. 그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본인들의 목표를 이루는데, 한몫을 했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부정'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좀처럼 '그런 꼴'들을 못 본다.  


느긋하게 2~5년을 기다리기는커녕, 6개월에서 1년도 채 못 견디고 닦달을 하기 일쑤다. 

남들과 '다른 결정'을 했다면, 그 결과가 빠른 시일 안에 '바로바로' 나와야만 한다.

그래야 학교를 그만둔 명분이라도 생기고, 어깨가 으쓱해질 정도로 자랑거리라도 생기니까.

오직, 자녀들을 '본인들의 체면'을 위해서만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말이다.


남의 이목에 신경을 쓰면서 살아가는 것도, '대한민국 사람들이 고쳐야 할 고질병 같은 인식'들 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우리나라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자퇴'를 생각하는 아이들은 부모와 원수지간이 되면서까지 자퇴를 하거나,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계속 다녀야만 하는 '두 부류'로 나눠진다. 부모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자퇴의사'를 받아들이고, 끝까지 도와주며 응원해 주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지극히 드문 경우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모도, 부모들 나름대로의 이유들이 다 있기는 하니까.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만 '많은 지원'들이 있을 뿐, 학교 밖 아이들에게는 이렇다 할 지원이 없어서다.


그래서 아이가 학교에서 나오는 순간, 모든 것은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니 어느 부모가 그런 걸 좋아라 할까? 똑같은 세금을 내고 있고, 똑같은 국가의 의무들을 다하면서 살고 있는데도 지원은 학교에 다녀야만 나온다. 오로지 한 길만을 고집하는 '학교의 교육방식'이 싫어서, 학교 밖에서 다른 교육방법들을 찾아간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에 대한 지원이 뚝! 끊기고 마는 것이다. < 이것이 차별이 아니면 무엇이 차별일까? >


얼마 전에서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이라는 것이 생기긴 했지만, 아직은 '그래도 우리가 아무런 지원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첫걸음일 뿐이다.

찾아보면 금방 알겠지만, '학교가 싫어서 나온 모든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지원들은 내가 보기에는 거의 없다. '단지 몇 명의 아이들에게만 맞춰져 있을 뿐이다.'


한 해에도 학교를 나오는 아이들이 '수만 명'인데!

그냥 모든 아이들에게 재난지원금식으로 매 달 '식비'라도 지원이 된다면, 쓸데없이 이상한 사업들에 예산을 쓰지 않아도 되고, 아마 실질적으로도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식비에 지출할 돈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에 지출을 하면 되니까. 아마 만족도 또한 꽤나 높을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도 '무상급식'들은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렇게 될 일은 없다. ^^ㅋ 많은 이들이 '민원'을 넣어 요구를 하지 않는 한은 말이다.

왜, '학교를 안 다니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는지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학교를 이탈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아질수록,  지금의 교육 방식에 '숟가락'을 얻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테니까. 아이들이 이탈할 수 없도록 아마도 '사생결단'을 낼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안타깝지만 이건 예상이 아닌, 현재도 진행 중인 일들이다.

[ 숟가락 = 밥줄(돈줄) ]

[ 사생결단 : 죽고 사는 것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내려함 ]


이는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논리다.
이게 바로 세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수십 년째,
'문제풀이, 수능교육'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이니까.

이젠 체계도 잡혀 있고 돈벌이도 꽤 되고 있는 지금의 '교육 방식'을 바꾼다면, '숟가락'을 얻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과연 누가 좋아라 하며 반겨줄까? 게다가 이런 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에서 '이탈'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라?


'통계상'만으로도, 한 해 사교육비로만 '수십조'를 쓰고 있고, 신고도 안된 사교육비까지 합치면 과연 그 규모가 얼마나 될까? 수능교육 관련해서 다른 기타적인 비용들까지 합치면 아마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러니 관련자들은 당연히 '사생결단'을 낼만 하다. 만약에 학교를 '이탈'할 수도 있는 '지원정책'들이 생겨나고, 수능 교육이 '다른 교육'으로 대체된다는 것은,

자원이 끊임없이 나오는 '노다지 땅'을,  
남에게 거저 준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만약, 당신이 숟가락을 얻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더 쉽게 말해서, 미국에서 '어린 초등학생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학교라는 장소에서 총에 맞아 죽어나가고 있는데도, '총기규제'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을 떠올려본다면 아마도 이해가 빠를 것이다.

          <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어른들과 아이들 [CNN 홈페이지 캡처] >


지금도 총기 난사 사건은 계속해서 생기나고 있고, 아무런 이유 없이 예쁜 아이들이 총에 맞아 죽어나가고 있는데도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사진 속 아이들의 얼굴들을 잘 살펴보자. 충분히 비극을 멈출 수 있었지만, '어른들의 이기적인 욕심'들로 인해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또다시 희생된 아이들의 얼굴들이다. 당신들의 인생만, 당신들의 자녀들만 중요한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성장기간 동안 오로지 '문제 풀이'만을 해대고 있고, 시험 성적으로만 학생들을 평가하고 있는 이런 수능 교육이, '10대, 20대, 30대'의 사망원인 1위인, '자살'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전혀 바뀌지가 않고 있으니까.

오히려, 총기난사 사건이나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고 있는 아이들보다도,
 더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더욱더 끔찍한 수준'인데도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누가 위 사진처럼 만들어서 배포해줬으면 하는 심정이다. 얼마나 심각한지 한 번 몸서리 처지도록 국민들이 느낄 수 있게 말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들 있다.

지금도 이렇게 죽어나가고 있는 데도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이, 이런 교육들에 수십 년째 숟가락을 얻고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은 지금도 사생결단으로 반대들을 해가며, 그로 인해 벌어들인 돈들로 '호의호식'들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들 있다. 본인들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면서 까지.
이게 바로, 미국의 '총기 사건들'과 다를 바 없는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는 교육의 실태'다.

그럼,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다.

여러분들이 존경해 마다하지 않는,  

'이순신'과 '세종대왕'은 과연, 이런 교육들을 받고 자랐을까?

아니면, '이런 교육'들을 그분들이라면 '곱게 받아들였을까'?

그럼, 유성룡은? 이황은? 이이는?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은? 아리스토텔레스는?
뉴턴은? 테슬라는? 공자는? 노자는? 석가는? 정도전은? 정약용은? 장영실은?

그럼, '스티븐 잡스와 빌 게이츠'는?

장담하건대,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스티븐 잡스나 빌 게이츠' 아니면, '더 뛰어났던 인재'들이 분명 많이 있었을 것이다. 세종, 이순신, 유성룡, 플라톤, 뉴턴, 노자, 정약용 같은 사람들도 물론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들은 한 길로만 가느라, 다른 길들은 생각하지 못했고,
그렇게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직장에 취직해서 근무나 했을 것이다.


당신이라면, 수많은 문제 풀이나 몇 년째 하며 '출제자의 의도'나 파악하고 있는 이런 교육들을 통해서, 위에 나열했던 사람들처럼, 될 수나 있다고 보는가? 그냥, 딱 봐도 안 될 확률이 더 많지 않나?


선진국치고는 '노벨상 수상자'가 너무나도 안 나오는 이유가 너무나도 쉽게 이해가 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은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 얼마 전 문학상을 받은 분이 나와서 2명이 되긴 했다.

['생리학.의학/물리학/화학/경제학 분야' 전혀 없음.]

[ 일본은 31명, 대만 및 중국은 10명 , 대한민국은 2명 (나무 위키 참고 : 틀릴 수도 있음)]


우리나라는 '수장자'와 다를 바 없는 '인재'들의 육성보다는, 
'근무자'들이나 만드는 것이 지금의 교육 아닌가?
성공만을 갈망하는 근로자들? ]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난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놀라울 정도로 남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몇 번 봤었다. 

아마 여러분들도 한 두 명 정도는 봤을 것이다. 생각보다 많으니까.

한 사람은 무려 나보다 10살이나 어렸지만 여러모로 기가 막히게 머리가 잘 돌아갔었고(현명했다는 소리다), 한 사람은 나보다 5살 정도 어렸었는데 생각하는 게 놀라울 정도로 남다르고 신박했었다(창의력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소리다). 하지만, 그들은 그 점이 그냥 특별했을 뿐 남들과 비슷한 생활들을 이어가면서 남다른 활동들은 꺼려했었고, 비슷한 가치관들과 사고방식들을 가지고 그냥저냥 살아갈 뿐이었다.

마치 변화를 싫어하도록 평범함에 길들여져 버린 사람들처럼.

'자신이 어느 면에서 무척이나 뛰어나다는 것도 모르고서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 이라고 본다면 아마 딱 맞을 것 같다.


난, 위인들이라 불리고 있는 사람들의 일생을 한 번 찾아본 적이 있다.

장담하건대, 그들은 절대로 이런 식의 교육들을 받지 않았다.


전혀 다른 과정들을 지나왔었고, 때로는 경험했으며 그리고 곁에는 항상 그들에게 영향을 줬던 남다른 인물들이 존재했었다. 그들은 부모이기도 했고, 친척이기도 했으며, 형제이기도 했고, 스승일 때도 있었고, 친구일 때도 있었다. 영향을 줬던 인물이 없었던 경우에는 어떤 사건들을 계기로 성장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깨우치며 천천히 성장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각자의 과정들을 통해서 인간의 삶에서 한 획을 긋는,  

'특별한 사람들'이 되었다.

결코, 천재들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어린 시절에는 말썽꾸러기이자 반항아이기도 했었고, 어쩔 땐 나쁜 짓도 일삼았으며, 때로는 남을 괴롭히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점점 성장해 가며 그들을 달라지게 만들었던 건, 그들에게 있었던 여러 가지 배움들과 가르침, 주변의 인물들 그리고 환경들 때로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그 과정들 때문이었다.

그때마다 그들은 '생각'을 했었고, '고민'을 했으며, 그다음 '행동'을 했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만의 길'로 갔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들을 살다가 갔다.


수년 동안, 남의 의도나 파악하고 있는 문제풀이나 하면서 시험 성적이 잘 나오면 공부를 잘하는 거라 말하고, 그걸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여러분들은 결코, 그들처럼 될 수가 없다. 애써 힘들게 번 돈을 아낌없이 써가며, 때로는 빚까지 지면서 까지, '문제풀이' 교육에 온 힘을 쏟고 있는 한은 말이다.

'지금의 문제풀이' 교육들은 그 직업들을 위해서 꼭, 그 대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들만 하면 되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빠짐없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여러 나라들처럼, '교육'이 변해야 생각한다면 민원이나 의견들을 좀 넣도록 하자. 가만히 있으면 숟가락을 얻은 사람들만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환경들을 만들어갈 뿐이다. 지금이라도 움직여야, 다음 세대 아이들은 좀 더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확률이 커진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들의 자녀들, 손주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찾아가기는커녕,

여전히 빼박 '수능', '근로자 세대'일 뿐이다.

남들의 생각에 휘둘리는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아이들의 삶은 아이들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생각할 시간을 많이 준다면 아이들은 곧 잘 찾아낼 것이다. 부모인 여러분들이, 자녀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현명하게 잘 결정하기를 바랄 뿐이다.

[ 위인 :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 삶에서 좋은 일들을 하고 뛰어난 업적을 남겨, 후세에 그 이름이 전해지는 사람. ]

위인은 태어나는 게 아니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스스로가 그렇게 성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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