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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된 피터팬 Jun 16. 2024

기억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을까?

갔다 오면 기억할 수 없는 해외여행 10일, 가시겠습니까?

* 망각은 인간의 기억이 효율적으로 작용하는데 꼭 필요한 기능!


*기억에는 감정이 섞여있음, 어떤 사건이나 경험에 대한 감정이 함께 기억으로 저장됨.

eg. 출산 경험 시, 고통과 애정, 기쁨 등을 같이 느낌.

     but 우리는 기억할 때 하나의 감정을 선택해 기억하는 경향

    if 고통만 기억할 경우 출산의 기억이 너무 고통스러워 둘째를 안 가짐.

-> 사람마다 부정적 감정 위주로 기억하는 사람, 긍정적 감정 위주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음.(선택적 편향)


* 다니엘 카네만 

1) 내 삶에 대한 만족도 : 기억하는 자아, 메타인지 (remembering self)

 =/= 순간 속 경험하는 나의 정서 : 경험하는 자아(experiencing self)

: 대장내시경 실험- 환자 A(대장내시경 정석)와 환자 B(대장 내시경 정석 절차에서 덜 고통스러운 절차가 추가됨 -> 고통 총량은 환자 B가 더 큰데, 환자 A가 B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보고 Peak-and-End Rule

-> 마지막 경험이 중요, 끝에 기억이 좋아야 함.

-> HR 담당자로서, 학습 설계할 때 활용하면 좋을 듯! Peak moment와 End moment를 의도적으로 설계.

교육의 처음, 오프닝의 의미부여도 중요하지만 클로징 때 어떻게 의미 부여하며 정리할지도 중요함!

=> 사람을 만날 때도, 매 순간이 다 좋을 수 없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기도 어려움. 그렇다면 나의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임팩트를 한 개 만들고(Peak) 끝에도 좋은 인상으로 헤어지는(End)게 중요하지 않을까? 끝 인상을 잘 남겨라!! 


: 즐거운 과거 경험 관련-> 즐거울 것이라고 기대했던 사람이나 경험의 순간 즐거웠던 사람보다, 

즐거웠다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다시 재경 험하겠다고 답함

 =>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실제 경험이 아니라 "기억"경험.

=> 연애를 하면서 좋았던 기억, 나빴던 기억 많지만 대체로는 연애 기간 중 행복한 기억이 많았을 것.

 그러나 이별의 순간 End moment의 기억이 나쁘고 고통스러웠다면 다음 연애 시작에 영향을 미칠 것!

=> 기억할 수 없다면 경험이 아무 의미 없을까? 기억을 주입할 수 있다면?  인셉션


* 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침습증상(원치 않는데 기억이 막 떠오름)/ 회피 행동/ 부정적 인지, 감정

: PTSD가 무뎌지지 않는 이유는, 괴로워서 제대로 기억을 경험하지 않고 피해버렸기 때문.

-> PTSD치료 방법 = 점진적 노출(노출 치료: 기억을 떠올려도 지금처럼 괴롭지 않게)

:베트남전 이후 PTSD환자 다수 발생. W? 2차 세계대전은 끝나고 돌아왔을 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였으나 베트남전은 미국 내 여론이 안 좋았던 상황에서, 끔찍한 경험에 대한 정당화가 되지 못해 PTSD 환자 더 많았음!

=> 우리나라의 사건사고 발생 시, 피해자 및 목격자의 심리적 치료가 얼마큼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을까? 진술서 작성 및 취조 이전에 이런 심리적 케어가 필요하지 않을까?

=> 우리는 자기 합리화, 정당화 skill을 통해 맘에 들지 않는 삶의 많은 부분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존을 위해 진화론적으로 얻게 된 인간의 기술. 나의 어떤 행동이 사회 맥락적으로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사회의 인정과 여론이 한 사람의 삶의 만족도 및 서사를 다르게 써 내려가게 함!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거의 경험해 봤던 일들이라 기억을 해야 한다는 동기가 없어 기억 남는 게 없음.

머리에 남는 게 별로 없음 ->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짐.

=> 우울한 사람들은 기억을 뭉뚱그려서 추상적으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음

=> 구체적, 생생하게 기억하는 연습이 삶의 만족도를 올려줄 수 있음! 일기를 쓰는 게 도움이 됨!


*기억의 종류

의미기억=지식/ 일화기억= 나에 대한 기억들/ 절차기억=몸이 기억하는 것

=> 해마를 제거한 환자(H.M. 헨리 몰래 슨)는 단기기억 불가.

수술 이전 기억은 온전히 가지고 있으나 해마 제거 이후 기억은 저장이 안 되어 항상 수술 직후의 상태로 돌아감. => 의미기억, 일화기억은 잊어버리지만 절차기억은 저장됨.(몸이 기억)

: 헨리 몰래슨의 삶이 너무 가여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지 못함.

연구 대상자로 매일 관찰, 연구되지만 매일 새로운 상황이라 여기기 때문에 지루함을 못 느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의 가장 큰 유의점인 윤리 문제가 약화됨.

최고의 연구대상자로서 평생을 실험자들과 함께 살아감....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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