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아내는 집안 청소 중인데
소파에 누워 있자니 눈치가 보여
칭찬 한마디를 던졌다
"요즘 당신 소재로 글이 잘 써져"
(눈이 초롱초롱 해진다)
"다 내 덕분이야.
나중에 인세 반반인 거 알지!"
(괜히 크게 빚지는 느낌이 들어)
"그런 것 같기도..."
"그렇다 해야지
아빤 칭찬에 좀 인색해."
(예전엔 오빠였는데, 아들 낳고 호칭 바뀜)
"그런가...
하지만 인색해서 좋은 건
어쩌다 한번 하는 칭찬이 효과가 더 크다는 거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노력이다)
"그건 아빠를 위해서야
상대를 위한다면 작은 칭찬을 자주 해야지"
(눈빛이 세지고 목소리가 낮다. 신호다)
맞네...(깨갱이다)
아내님,
참 잘했어요. 도장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