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
삶은 사람들이 아닌 거야
번화가에 우뚝 솟은
때깔 좋은 직장도 아닌 거야
공의 개수로 가치 매겨지는
네 번째 손가락 위 보석도 아닌 거야
작은 직육면체 화면 속에
올라가는 아름다운 사진도 아닌 거야
그럼 아무것도 아닌 거야?
아니
그게 삶이 될 때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저 깊은 바다로
침잠하는 무섭고도 솔직한 가라앉음 마저도
어느 눈동자들을 의식해서
보기 좋은 파란색으로 덧칠을 해야 한다는 게
싫을 뿐이야
꾸준히 성실하게 글을 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