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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희 Sep 18. 2023

늦여름

늦여름이 기껍다

돌돌 말려있던 순간들이

펼쳐져 하나의 소설이 된다


여름을 닮아

가을의 조각을

몸에 지니고 태어난 너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삼킨 바다와

잘게 빛나던 별들을

집어삼킨 태양의 빛처럼

찬란하다


사랑한단 말은

수평선을 엇나간 파도에 부딪혀

가슴 깊은 곳에 박히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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