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마흔을 맞이하는 당신께
<000의 마흔 수업>
<마흔에 읽는 00>
<마흔, 00를 읽어야 할 시간>
서점에 가보면 나이의 앞 자릿수가 바뀌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많다.
특히 마흔은 인생의 커다란 기점이라도 되는 듯, 마흔을 가르치는 책들이 많다. 마흔을 앞둔 사람들의 초조함을 적절히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아닐까?
뒤돌아보면 30대였던 나 또한 나보다 세 살 나이가 많은 마흔을 앞둔 남편에게 마흔에 관한 책을 선물하며 스스로 뿌듯해했다. 마흔을 앞둔 이에게 이들을 위한 책 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만족했다.
하지만 누구도 세월을 비켜갈 수 없듯이, 나 또한 두 아이 키우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덧 마흔을 넘어 4n살을 향해가고 있었다. 마흔 살이라고 책을 선물 받았던 남편보다 이제 나이가 많아졌는데, 어쩌다 보니 대한민국 나이법 개정으로 인해서, 두 번째 마흔을 맞이하게 되었다.
첫 번째 마흔은 정신없이 마주했다면, 더 정신없이 흘러 보낸 두 번째 마흔을 되돌아보며 50대는 제대로 준비하자는 마음을 담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