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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니캣 Feb 25. 2024

츤데레 고영희

When all else fails hug the cat

며칠 전부터 목이 잠기듯 이상하다. 그냥 수업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금요일부터 기침을 컹컹 해대기 시작했다. 뭐지? 다행히 열은 없어서 견딜만했다. 괜히 아이도 아플까 봐 주말에 아빠랑 둘이 데이트하라고 다.

약 먹고 누워서 넷플릭스 보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약 먹고를 반복했다. 기침을 하면 안 올 줄 알았는데 고영희는 여전히 집사 배에서 이러고 있다. 표정은 시크하지만 세상 따듯하.

츤데레 냥이다.
아프지마 집사야 냥 캔 따줘야지~

기침소리에 영희는 귀를 쫑긋한다. 소리에도 진동에도 민감한 고양이가 이러고 미동이다.아픈 건 싫지만, 아픈 것도 나쁘지 않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고영희의 위로는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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