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청백리의 실종
우물 안 개구리, 그리고 청백리의 실종
- 남 탓하는 입을 다물고, 배우는 귀를 열어야 할 때
우리는 참 이상한 민족이다.
중국 놈, 일본 놈 욕은 입에 달고 살면서 정작 그들에게서 배울 생각은 없다. 자기반성? 없다. ‘우리가 최고’라는 자기만족 속에 살아왔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 사이, 중국은 첨단산업, 전기차, 반도체, 로봇, 심지어 거리의 청결과 서비스 수준까지 우리를 추월했다. 일본의 일부 첨단 기술 분야는 여전히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을 비난하는 동안, 그들은 묵묵히 기술을 쌓고 미래를 준비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내가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외치는 꼴이다. 세상은 이미 광활한 바다로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좁은 우물 속에서 하늘 한 조각만 보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정신으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안에서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구조 개혁 없이는 낙오가 확실하다.
그런데 이 나라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라. 깨어있는 지성인보다 목소리 큰 건 시정잡배 같은 정치인들이다. 모리배들끼리 패거리를 짜고, 국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기 배만 불린다. 그들의 눈에는 국민이 없다. 오직 다음 선거와 자기 자리만 있다. 택시 뒷좌석에서 허풍 떨듯, 그들은 권력의 뒷좌석에서 나라를 소모하고 있다.
청백리는 사라졌다. 정의감으로 무장한 공직자는 어디에 있는가. 미래를 보고 나아가는 지도자는 어디에 있는가. 이대로라면, 우리는 남 욕하다가 뒤처지고, 스스로 무너지는 꼴을 보게 될 것이다.
"우물 안에서 욕을 외치는 개구리는 결국 말라죽는다. 세상은 이미 밖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제는 비난이 아니라 배움으로, 변명 대신 혁신으로, 욕설이 아니라 개혁의 언어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세대가 역사의 낙오자가 된다."
*이미지: 네이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