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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편의를 위해 만든 동물 사료, 최선입니까?   




최근 볼드모트 사료를 먹은 뒤

100여 마리에 가까운 고양이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고양이들은 연령·품종과 무관했으며

한 가지 공통점은 같은 제조원에서 만든 사료를 먹었다는 것입니다.

(상호만 달리하고 제조 공장의 주소는 동일한 곳)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를 검사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의심을 받는 업체들 역시 특이 사항이 없다는 입장입니다만..


2024년 4월 21일 오후 6시 기준

- 총 263마리의 고양이가 급성 신경·근육 병증을 보였고,  

- 연령에 관계없이 건강하던 94마리 고양이가 갑자기 의문사를 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료를 먹은 뒤 고통 속에 의문사한 고양이들과,

피해보상은커녕 원인도 모른 채 한순간에 가족이자 친구인 고양이를 떠나보낸 반려인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를 포함한 반려인들이라면

너무도 ' 당연하게 ' 찾는 사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실 인간들은 가공식품인 라면에

온갖 비타민과 칼슘, 오메가 3가 들어있다고 해도..

1년 365일, 평생을 먹지는 않을 텐데요..


우리 반려동물 친구들은 ' 평생 '동안.

가공식품인 사료를 먹이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 누구나 다 한다고 해서,

- 원래 그래왔다고 해서


당연한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물론 사료는 저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용할 제품이겠지만..


반려인이라면 생명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가공식품인 사료에 대한 시각을 넓게 가지는 것도 필요한 일인 듯하여 본 글을 이어가 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원래' 반려동물들은 사료를 먹지 않습니다.


사료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오직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였으니까요.


사료는 동물을 파는 입장과, 키우는 입장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 미, 영국 브리더들은 사료로 인해

더 많은 반려동물을 더 많은 반려자들에게 ' 팔 수 있었고 '.


- 키우는 입장에서도 매 끼니 귀찮게 밥상을 차려주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 무엇보다 회사입장에서도 자본주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하게 유지할 아이템으로 사료만큼 훌륭한 소모품을 찾기도 어려우니까요.      


다만 사료는 가공식품이고, 이윤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가하거나 변형되는 성분에 대해 반려동물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지 반려동물 친구들의 가족, 엄마, 아빠라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 난 어쩌면 하늘나라로 갈지도 몰라요. " - 토토가 세상을 떠난 이유


" 지난번에 엄마가 주었던 말랑말랑하고 달콤했던 거, 그거 다시 먹고 싶어요. "


사람도 한 끼를 부실하게 먹거나 맛없는 걸 먹으면 그날 기분이 별로 좋지 않겠지요.

동물 친구들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같은 회사의 사료와 간식이라고 해도

- 성분이 바뀌거나

- 강도가 다르게 만들어질 수 있는데,

여기에도 무척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니까요.


" 난 머지않아 하늘나라로 갈지도 몰라요.

내가 먹는 음식이 이상해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


한 토끼와 소통 도중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반려자에게 물어보니,

함께 살던 토토라는 토끼가 장에 이상이 생겨 하늘나라로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료는 항상 그전에 주던 것을 주었기 때문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의아해하는 반려자에게 저희 교수님은 계속 문진을 진행하셨습니다.


" 분명 음식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


드디어 반려자는 마음을 열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사실, 토토가 떠나기 보름 전부터 음식을 안 먹긴 했어요.

다른 아이들도 잘 안 먹는 것 같았고요.


하지만 분명 전부터 먹이던 것과 같은 사료였어요!

그저 사료를 냉동고에 한 번 넣었다 빼긴 했지만요. "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반려자가 혹시나 해서 사료업체에 연락을 했더니 토토가 떠나기 전인 작년 12월부터 사료 성분이 살짝 바뀌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성분이 얼마만큼 바뀌었는지는 모르나..


바뀐 사료를 먹고 난 후부터

토토의 장이 아프고 약해진 것은 사실이고,

결국 그것이 세상을 떠나게 된 계기로 강하게 추정되는 셈입니다.


토토가 먼저 간 이유를 다른 토끼들은 모두 알고 있었기에 그들도 사료를 먹고 난 후 토토와 같은 이유로 죽게 될까 봐 공포에 떨고 있던 것이라 볼 수도 있지요.



저희는 과학을 다루고,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동물과 소통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한 답을 내리지 않았는데요,


분명한 것은, 이는 전혀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2012년도에 뇌파연구의 권위자이자 미 듀크대 교수인 미겔 니코렐리스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생체- 생체 간 실험에서 직접적 신호 전달을 입증한 실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 수천㎞나 떨어져 있는 쥐들이 '

서로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어 텔레파시를 전달할 수 있는 ‘생체 컴퓨터’의 가능성이 입증된 연구결과였습니다.


쥐 두 마리가 서로 신호와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확인했으며 신호 전달 성공 확률은 무려 70% 였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society/science-news/2013/03/02/20130302025030


이를 통해

- 토끼들이 성부신호를 내지 않고 어떻게 무리 생활을 해왔는지를 설명하거나,


- 또 개과 종이나 고양잇과 종 친구들이 성부 신호 외에도 사용 가능한 의사소통 신호가 있는지에 대해 유추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연구결과이기도 합니다.


- 이 기술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배우지 않은 언어나 학습 내용을 공유하거나 전신마비 환자들이 

" 생각만으로 "보조장치나 로봇을 움직일 수도 있을 전망이라며 난리가 났던 연구인데,


이후 꾸준한 연구 끝에 뉴럴링크가 개발되면서 현재 실용화를 앞두고 있지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평생동안 내 새끼, 내 가족에게 먹일

사료를 100% 믿기엔 단 1%의 의심이라도 든다면..

주의해서 선택하고,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강아지 친구에게

가공식품인 사료만 주지 않고,  

신선한 야채와 고기를 섞은

화식도 주면서 건강을 챙겨주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사료만 줄 때보다는 더 손이 가고 귀찮을 때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제 품에 있는 동안은 신선식품을 먹이려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학과 친구들을 위한 상식퀴즈를 내고 마치겠습니다. ^^


동물의 미각은 사람보다 둔해서 음식을 먹을 때 후각과 촉각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즉 입에 물었을 때의

1) 냄새

2) 크기

3) 모양

4) 입에 달라붙는 점성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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