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거대한 산업 ‘이라는 건 관계자들에겐 여러모로 이득이 되는 일이지만
그에 희생당하는 약자의 입장에서는 한없이 서러운 상황일 뿐이지요.
하지만 방송에서 아무리 다루려고 해도.. 국민 정서나 사회 분위기상 ‘ 때 ‘ 를 노려 알려질 수밖에 없었기에 이렇게 일파만파 퍼지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하지만 알려지고 난 후에도 그 지옥에서 구조되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개체는 극히 드물 뿐이라는 사실은 아직도 제 마음을 너무도 아프게 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 개고기를 먹겠다는데 누가 함부로 나서서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축산물 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 등으로 다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 도축 및 유통 행위가 불법이라고 주장해 온 동물보호단체의 주장과
항생제 오남용 및 비위생적 사육환경이
동물복지 측면은 물론이거니와 그걸 먹는 인간의 건강 측면에서도 충분히 재고해 볼 만한 일은 분명합니다.
무언가를 굳이 찾아서 먹는다는 것은,
' 건강 ' 해지기 위해 행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하늘을 나는 택시와 자동차가 상용화되고, 화성에서 사람이 살 집을 짓는다는 현재가
전쟁이나 기근으로 인해 흙을 파먹고 나무껍질로 죽을 쑤어 허기를 달래던 과거와는 차원이 달라진 만큼.
살아있는 동물을 죽여서 먹는 개념이 앞으로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거부인 빌 게이츠가 식물성 단백질 생산 회사에 거액을 투자해 온 것을 보아도, 개고기 관련 논쟁은 자연스레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젠 굳이 왜 개만 먹으면 안 되냐~ 그럼 소랑 돼지도 먹지 말어라고 반박하는 대신,
항생제 범벅에다 비위생적이던 그 반대이건 개고기 드시고픈 분들은 드시면 되고요
굳이 개고기가 아니어도 먹을 게 많은 시대,
출렁이는 뱃살과 높아지는 혈압을 위해서라도 관리해야 하는 몸.
더 위생적으로 나온 고기나 대체육으로 드시고픈 분들은 알아서 드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다들 대체육으로 드시게 되는 시대가 오면 또 그 시대에 맞게 살면 될 테고요. ^^
마지막으로 본인의 남은 생을 보다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면,
더이상 타생명에게 큰 피해를 주거나 해를 주는 행위는 그만하거나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할 거예요.
가마솥에 끓여지는 개의 고통과,
그걸 옆에서 지켜보다 같이 죽을 개들의 고통이
그 개고기 안에 담겨있다는 점.
드시더라도 알고 드시면 좋겠습니다.
불교에서는 윤회,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지요?
그 개를 먹었던 사람이 다음생에 개고기가 될 개로 태어난다면..
글쎄요.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여지는 개 한 마리, 그걸 지켜본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