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아버지껜 4~50년 지기 친구는 기본이었다.
지금도 계모임엔 60년 지기 친구분도 계신다.
그런데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회복불능 상태가 되니 옆에 아무도 없었다.
- 어렵다며 돈을 그냥 빌려간 사람들,
- 시집 장가보내준다고 매번 전세금 빼서 준 분들,
- 술, 밥 사주고, 취직시켜주고, 대학교수까지 만들어준 분들 등 한평생 도와주고 보살펴준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전신마비 환자 아버지 곁을 지키는 건 우리 밖에 없었다.
상대에게 특별히 죄를 짓고 살지 않은 이상, 내 목숨줄을 쥐고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너무 눈치 보며 살진 말자.
(착한 며느리들일수록 특히 어렵겠지만..^^;)
며느리의 시부모님 간병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