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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가서 달리면 기분이 좋았지만, 막상 나가기 전까지는 의지의 몫이었다. “문밖을 나가기가 제일 힘들어”라고 말한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달리기는 제가 하루키보다 낫습니다 | <박태외(막시)> 저
“문 밖을 나가는 게 제일 힘들어”
격하게 공감한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의자에 앉으면 끝이다.
그날의 운동은 끝이다.
의자에 앉는 순간 피로가 몰려오고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의지도 풀려버린다.
그래서 출근할 때 아예 옷을 싸가거나 안에 입어 놓는다. 퇴근하면서 바로 뛰거나 운동을 할 수 있게.
힘든 몸을 이끌고 30분이라도 뛰면 기분도 좋아지고 피로도 싹- 가시고 오늘도 해냈다는 뿌듯함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수영도 자전거도 달리기도
제일 어려운 건 준비하고 문 밖을 나서기까지이다.
환경이나 루틴을 바꾸어보자.
소파에 앉으면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