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town
유명한 라틴어 문구 Carpe diem.
영어로는 Seize the day.
어쩜, 어렸을 때 그대로예요. 우리 집이에요. 저 하얀 울타리. 까맣게 잊었었는데, 예뻤었지.
안에들 계세요?(부드럽게) 그래요? 우유 배달 아저씨예요. 보안관 아저씨 하고요. 어, 저 아저씨, 돌아가셨는데.
엄마. 어쩜 저렇게 젊으실까? 몰랐어. (애를 쓰며) 엄마, 내 파란 머리 리본 어딨어요? 못 참겠어요. 저렇게 젊고 아름답던 분들이 그렇게 늙으시다니.
엄마, 제가 왔어요. 어른이 돼서요
엄마 잠깐 저 좀 보세요. 옛날처럼요. 벌써 14년이 흘렀어요. 전 죽었어요. 엄만 손주를 보셨고요. 전 조지 하고 결혼했어요. 윌리는 캠핑 갔다가 맹장이 터져서 죽었고요.
그때 얼마나 놀랫어요. 하지만 잠시 이렇게 다시 모였어요. 엄마 잠시 동안 행복한 거예요. 그러니 서로 좀 쳐다보기라도 해요. (엄마는 에밀리를 알아채지 목하고 그저 요리만 하고 있다.)
그만요. 더 이상 계속할 수가 없어요. (울음이 터진다. 엄마와 윌리 사라진다.)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어요. 서로 쳐다볼 시간도 없어요. 난 몰랐어요. 모든 게 이렇게 지나가는데. 그걸 우린 모르고 있는 거예요. 날 데려다주세요. 산마루턱에 제 무덤으로요. 잠깐만요. 잠시면 돼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겠어요.
(자신이 살던 동네를 바라보며) 안녕 세상이여… 우리 읍내… 학교… 우리 집… 안녕히 계세요 엄마 아빠… 째깍거리던 시계도 엄마가 가꾸던 해바라기도… 맛있는 음식과 아침에 침대 위에 놓인 다려놓은 원피스… 잠을 자고 아침에 눈을 뜨고… 모든 게 너무나 아름다워 그 참 가치를 아무도 모르고 있었어. (무대감독에게)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얼마나 깨달을 까요? 자신이 살고 있는 1분 1초를 말이에요.
왜 모두 기뻐하지 않을까- 이무라 가즈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