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엇인가

by 신성규

사랑에는 추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존재한다.

우리는 사랑을 이상화하고, 때로는 완벽한 감정과 관계를 꿈꾼다.

하지만 진실은, 사랑이란 불완전한 존재들끼리 서로의 추함을 껴안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종종 가장 가감 없이 나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과 맞닿아 있다.

그 순간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두렵다.

나의 불완전함, 때로는 추악한 면까지도 상대방 앞에 펼쳐질 때,

그 사랑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진짜 사랑은 완벽하지 않다.

때로는 불안하고, 때로는 갈등하며, 때로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모순에 휩싸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그 이유는, 사랑 안에서만 비로소 추함조차 아름다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진리에는 진실과 역설이 공존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은 나를 자유롭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나를 속박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만큼 상처받고, 상처받은 만큼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다.

그 모순 속에서 우리는 인간임을, 그리고 관계임을 배운다.


나는 사랑이란 결국, 서로의 추함까지도 함께 안아주는 용기라고 믿는다.

그 용기 없이는 진정한 사랑도, 진정한 자유도 없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하지만, 그 불완전함이야말로 사랑의 가장 깊은 아름다움이다.


사랑 속에서 추함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하는 창문이 된다.

그리고 그 창문을 통해 비치는 빛이야말로

가장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의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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