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좋은날
"어쩜 이렇게 하늘은 더 파란 건지, 오늘따라 왜 바람은 또 완벽한지, 그냥 모르는 척 하나 못 들은 척, 지워버린 척 딴 얘길 시작할까"라고 생각하며 나는 평소에 전혀 방문하지 않던 은행에 몸소 들려 짐짓 달력에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척, 그저 내년 일년이 궁금한척, "내가 왜 이러는지 부끄럼도 없는지, 존심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한 번도 못 했던 말 어쩌면 다신 못할 바로 그 말", 나는요 단지 탁상이 딱 하나만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마침내 득템한 달력,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 내게 왜 이러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오늘 했던 모든 말 저 하늘 위로" 던져 버리고, 더 커진 2026 아이유 달력을 기분 좋게 올려놓은 다음, 미련 없이 2025 아이유 달력은 버렸는데, 2026년 달력에는 좋은날만 있길, 모든 안좋은 날은 2025년 달력이 가져가길, "나는요 아이유가 좋은 걸 (휴) 어떡해"